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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애플, 전기차 시장 진출 시 시총 3조 달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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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애플, 전기차 시장 진출 시 시총 3조 달러" 예상

애플이 전기자동차 시장에 어떻게 진출하느냐에 따라 향후 수 년 안에 시가총액을 최대 5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전기자동차 시장에 어떻게 진출하느냐에 따라 향후 수 년 안에 시가총액을 최대 5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씨티그룹 애널리스트 짐 수바는 애플이 전기자동차 시장에 어떻게 진출하느냐에 따라 향후 수 년 안에 시가총액을 최대 5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금융미디어 사이트 벤징가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수바는 애플카와 관련,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애플 브랜드의 자동차를 디자인하고 자동차 제조업체에 생산을 아웃소싱할 경우다. 수바는 이 경우 애플의 매출이 10~15% 증가하고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 전 이익)가 5~1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애플카 플레이 등을 통해 IT 생태계를 조성하는 경우다. 이 경우 애플의 매출은 2% 수준 중가하고 EBITDA는 1~2%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수바는 첫 번째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수바는 "애플이 아웃소싱 생산을 통해 애플 자동차를 만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애플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에서 3조 달러로 확대되는 과정의 동기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술주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애플 주가는 지난 1월 최고치 이후 15% 하락했다. 그러나 3월 10일 웨드부시는 애플을 ‘최고의 아이디어 기업’ 목록에 추가했고 애널리스트인 다니엘 아이브스는 애플을 ‘우수 등급’으로 평가해 175달러의 목표 가격을 제시했다. 그는 가장 낙관적인 경우 225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5년에는 6499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산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 자동차는 다른 제품들을 제치고 회사의 최대 수입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

수바는 메모를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 하드웨어 시장은 스마트폰, PC, 태블릿, 웨어러블 시장을 합친 것보다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애플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애플이 어떤 회사와 협력할지를 예의 주시할 것이다. 애플은 2024년에 첫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