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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의 '바이오' 승부수?… 26일 주총서 '가닥' 잡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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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의 '바이오' 승부수?… 26일 주총서 '가닥' 잡힐 듯

지난해 7월 14일 화상 회의 형식으로 열린 롯데그룹 임원 회의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신 회장은 각 계열사 사장단에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혁신을 당부했다. 사진=롯데그룹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7월 14일 화상 회의 형식으로 열린 롯데그룹 임원 회의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신 회장은 각 계열사 사장단에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혁신을 당부했다. 사진=롯데그룹

재계 5위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이 1948년 설립 이후 73년 만에 신사업으로 바이오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년 사장단회의에서 "과감한 투자로 새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며 그룹의 변신을 주문한 바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오벤처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의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에 오르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과 위탁생산(CMO) 사업에 진출할 것이란 예상이다.

일각에서는 지분 취득과 별도로 별도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 개발과 CMO 사업을 함께 진행 중인 기업이다. 현재 녹용 성분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신약을 개발 중이며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원료의약품(API) 생산 공장도 보유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1999년 창업한 신약개발 벤처기업이다. 원료 의약품과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신약 개발 등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바이오 벤처 진출과 구체적인 투자 규모, 시기는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 전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지주 관계자는 "올해 신년사와 VCM(사장단회의) 등을 통해 밝힌 대로 신성장 과제들에 대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 중"이라며 바이오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