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올해 안에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도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머스크 CEO의 발언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윗을 올린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5만 4716달러였는데 한 시간 뒤 5만 5505달러로 약 790달러 올랐다.
앞서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자사 제품에 대한 지불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는 내부·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만 사용하여 비트코인 노드(Node)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면서 "테슬라에서 결제된 비트코인은 명목화폐로 전환되지 않고 비트코인으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테슬라 홈페이지에는 비트코인이 결제 옵션이 새로 생겼다. 미국 현지 고객용 테슬라 모바일 페이지에 따르면 ‘모델S(Model S)’ 구매 시 기존 신용카드와 더불어 비트코인 결제 옵션이 추가됐다. 아이폰을 이용하는 현지 구매자들은 애플페이로도 결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