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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필드 전 CDC 소장 “코로나 발원지는 중국 연구소” 재차 주장 미‧중 갈등 또다른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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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필드 전 CDC 소장 “코로나 발원지는 중국 연구소” 재차 주장 미‧중 갈등 또다른 불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국의 연구소에서 유출됐다고 줄곧 주장하고 있는 로버트 레드필드 전 CDC 소장.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국의 연구소에서 유출됐다고 줄곧 주장하고 있는 로버트 레드필드 전 CDC 소장.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 소장은 현지시각 26일 공개된 CNN과의 인터뷰 영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의 기원은 중국의 연구소에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으면서 향후 또 다른 미‧중 갈등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레드 필드 전 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나의 추측으로 이 바이러스는 9~10월 어딘가의 시점에 있어 우한에서 감염이 시작됐다”라고 언급하고 “이것은 나 개인의 감촉이다. 어디까지나 의견에 불과하다. 지금의 나는 의견을 가지는 것이 허가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레드필드는 바이러스 학자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CDC를 이끌었으며 “의도적인 것 같지는 않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의 연구소에서 발생해 유출됐다”는 의견을 줄곧 주장하고 있다. ‘연구소 유출설’은 트럼프의 발언을 포함한 음모론이나 억측 속에서 지금도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명확한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설에 대해 극히 가능성이 낮다는 견해를 보여 왔다.

레드필드 전 소장은 이에 대해 “연구소 유출설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그건 상관없다. 최종적으로는 과학이 해명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연구소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호흡기 병원체가 직원에게 감염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레드필드 전 소장의 발언은 미 동부시간 28일 오후 9시 CNN에서 방송될 다큐멘터리에 등장할 예정이다.

한편 백악관의 젠 사키 대변인에 따르면, 바이든 정권은 신형 코로나의 기원에 대해 WHO의 보고서가 나오는 것을 기다려 언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