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유권자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이 주최한 이번 춘계포럼의 주제는 「한반도 평화 – 종전과 화해, 새로운 시작」으로서,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최다선 의원인 브래드 셔먼(Brad Sherman) 의원(12선, 민주, 캘리포니아)이 연사로 나섰다.
브래드 셔먼 의원은 강연에서 “이제는 북미 간 외교적 평화조약이나 평화선언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한국전쟁 종전선언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이산가족 상봉과 인도주의적 교류 협력 등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포괄적 내용의 결의안을 추진하여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셔먼 의원은 “지난 20년간 지속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제재 일변도의 대북 정책은 결코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북한의 핵무기 생산능력 확대를 막고, 핵무기 증산을 동결하며 이를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CVID 원칙에 매몰돼 외교적으로 아무런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대북 제재만 강화됐다. 지나친 경제 제재는 북한을 생존을 위한 쥐구멍으로 몰아붙이고 오히려 북한이 제3국으로 핵무기를 수출하는 상황을 야기할 것”이라면서, “개성공단 또한 남·북·미 외교적 합의의 큰 틀 속에서 장기적 관점을 갖고 재개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영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6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