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28%로 인상하자고 주장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이처럼 한걸음 물러선 입장을 직접적으로 밝힌 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5~28%의 법인세율을 통해 지출을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칼카시유강 다리를 배경으로 교량, 도로, 항만 등 인프라 정비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1951년 개통돼 노후한 이 다리는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재건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들(공화당)이 어느정도 규모라면 인정할까. 무엇이 우선사항일까”를 확인하고 싶다며 “나는 타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연설은 인프라투자를 설득하는 활동의 일환이다. 법인세수를 4조달러로 늘리는 계획은 바이든 대통령이 내건 불평등의 시정과 중국대두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경제의 재구축의 핵심부분이다.
학교와 도로, 직업훈련, 공공사업용의 예산을 늘리는 한편 그 자금을 부유층과 기업에 대한 증세로 충당하는 계획은 여야당 모두 유권자로부터 지지받고 있지만 공화당은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