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는 자체 개발한 수분제어장치를 2023년 출시되는 현대차 신형 넥쏘에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코오롱인더, 2013년 양산 후 최대 규모 계약...세계 시장 공략 채비
이번 계약은 코오롱인더가 2013년 국내 최초로 수분제어장치를 양산하기로 한 후 최대 규모다.
수분제어장치는 수소연료전지 내에서 전기를 잘 생성하도록 내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핵심부품이다. 수분제어장치 글로벌 1위 코오롱인더는 소재인 멤브레인 생산부터 모듈 조립까지 전 공정 생산 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의 수분제어장치는 스택의 물과 온도를 관리하고 배출가스의 수소농도를 줄이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효율적으로 장치 크기를 줄이고 성능을 높여 차량용은 물론 건물용 연료전지 등 다양한 용도로 적용되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이번 공급으로 수소연료전지 소재와 부품 기술력과 역량을 한 단계 향상해 글로벌 시장 공급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코오롱인더는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업해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에 대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기술 발전과 사업 확대에 기여"
코오롱인더의 연료전지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강이구 부사장은 "수소경제는 먼 미래가 아닌 눈앞에 다가올 정도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의 핵심 역량인 소재, 부품 사업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의 기술 발전과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인더는 수분제어장치와 함께 수소차용 멤브레인(고분자전해질막 PEM)과 막전극접합체(MEA) 등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와 부품 시장 공략을 위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구성하는 부품 원가 중 약 40%를 차지하는 멤브레인과 막전극접합체의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각각 1조 원과 3조 원으로 추정된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