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계약 체결 후 인수절차를 모두 마쳐, 관련 지배 지분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확보한 지분 80% 중에서는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그리고 정의선 회장이 2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정 회장의 사재가 투입됐다는 말은 그만큼 정 회장이 로봇 사업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인수 본계약 체결 시 “현대자동차그룹의 역량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이 더해져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이 지향하는 사람의 행복과 이동의 자유까지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로봇공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략적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로봇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의 시너지 효과도 전망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