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이 암호 화폐를 거래한 기관 투자회사의 단 10%만이 신흥 자산군을 ‘쥐약’으로 표시하거나 일시적 유행에 그칠 것으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 화폐인 비트코인은 화요일 5개월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중국의 암호 화폐 채굴 및 거래에 대한 단속 강화로 인한 손실을 확대했다.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는 거래에 대한 더 많은 규제를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은 수요일 GMT 10시45분 기준 약 3만4,000달러에 거래되며 5% 상승했다.
JP모건의 ‘매크로, 양적 및 파생 모델(Macro, Quantitative and Derrivatives) 컨퍼런스’에서 약 1,500개 기관의 약 3,000명의 투자자가 참석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투자하지 않은 기업 중 80%는 암호 화폐 투자 또는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개인 투자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투자자의 40%가 암호 화폐에 적극적이라고 응답했다.
화요일 늦게 발표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 5명 중 4명은 규제 기관이 자산 등급에 대해 더 강해지기를 기대했으며, 무려 95%가 암호 화폐 세계에서 사기가 ‘다소 또는 매우 만연’하고 있다고 고 믿는다고 응답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은 과거에 비트코인을 ‘쥐약 제곱’으로 특정하기도 했으며, JP모건 설문 조사의 3분의 1이 그 견해에 동의했다. 또 다른 16%는 ‘일시적인 유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조사 결과에서 투자자들은 미국 벤치마크 주가지수 S&P 500이 2021년 말까지 4,200~4,600포인트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앙은행의 긴축과 인플레이션을 주요 시장 위험으로 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S&P 500은 화요일 4,246.44에 마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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