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뱅크오브아메리카 "해외 여행, 내년 본격 회복"

공유
0

뱅크오브아메리카 "해외 여행, 내년 본격 회복"

여행자들이 미국 뉴저지 뉴 어크에있는 뉴 어크 리버티 국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여행자들이 미국 뉴저지 뉴 어크에있는 뉴 어크 리버티 국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끊긴 국제 여행 길이 내년에는 본격적인 회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적어도 2023년 이후에나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던 예상보다 크게 앞당겨진 전망이다.
백신 접종 확대 덕에 방역 규정들이 크게 완화되면서 미국내 국내 항공편이 본격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내년에는 기업 출장을 비롯해 해외 여행 역시 다시 활기를 띨 것이란 예상이다.

6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보고서에서 기업출장과 해외 여행이 내년에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미 기업 출장을 다니는 이들의 전망은 올 여름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3월 팬데믹 이후 BofA가 글로벌 여행과 관련해 발표한 5번째 설문조사 분석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미국 응답자의 46%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내년 이후에 자신들의 해외 출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전 설문조사 당시의 40%보다 6%포인트 높아졌다.

보고서는 아울러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가 지금은 이전보다 더 자주 여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는 이전 설문조사 당시에 비해 6%포인트 높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끊겼던 국제 항공로도 백신 접종 확대 속에 올 여름 서서히 다시 열리고 있다.
캐나다를 시작으로 독일 등이 방역을 위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일부 면제하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달 28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캐나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에 대해서는 격리 의무를 없앴다.

또 5일에는 독일이 미국과 영국에서 입국하는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개방했다.

BofA는 전세계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내년에 기업 출장이 강한 회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과 일본 응답자 3분의 2가 자신들의 올해 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럽에서는 출장이 최우선 순위라는 답이 27%에 이른 가운데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곧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 접종율이 높은 미국에서도 낙관이 지배적이었다.

보고서는 "미국에서는 기업 출장과 해외 여행이 내년에 더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면서 "기업출장 규모 확대 분위기도 강화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경이 다시 문을 열면 가장 선호되는 해외 여행 목적지는 이전처럼 유럽이었다.

미국, 중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6개국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각국 응답자의 최소 25% 이상이 그들의 첫번째 해외 여행 목적지로 유럽을 꼽았다.

그렇지만 항공사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항공권 가격을 올릴 경우 여행수요는 크게 위축될 가능성 역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6개국 응답자들 가운데 62%가 "팬데믹 이전 항공권 가격보다 싸거나 같은 수준일 때에만 해외 여행에 나설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항공권 가격에 가장 민감한 지역은 영국과 프랑스로 그 비율이 각각 73%, 70%를 기록했다.

그러나 설문조사와는 별개로 특히 해외 출장은 팬데믹 이전에 비해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들이 많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 LEK에 따르면 팬데믹 규제가 사라지더라도 전세계 해외 출장 가운데 25%는 화상회의로 대체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