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수도권 핵심 점포인 용산점에 2호점 '타이푼(TYPHOON)'을 추가로 신설, 15일 본격 문을 열었다.
전자랜드는 용산2호점은 1~2층으로 나뉜다. 1층 399.14평, 2층 577.10평을 합해 총 976.24평 크기다.
우선 1층은 고객 체험형 매장으로 구성해 이벤트관과 모바일존, 소형가전존, 안마의자존, 캠핑존 등을 만들었다. 이중 캠핑존은 최근 '캠핑족', '차박족' 등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8월 말까지 특별 운영하기로 했다.
텐트 등 기본 캠핑 장비부터 테이블, 체어, 캠핑용 주방용품 등 브랜드별 다양한 아이템이 판매되고 있으며 야외에는 두 대의 대형 캠핑카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2층은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 등 대형 브랜드의 제품 위주로 구성된 브랜드관이다. 이와 함께 전자랜드 웨딩&혼수 대박람회 공간도 별도 마련했으나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국을 고려해 일정을 미뤘다.
특히 방역로봇의 경우 실내 공간을 자율주행하면서 공기 중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즉각 소독해준다. 또 인체 안전 Far UV-c(222nm파장) 램프&해파필터를 내장해 사람이 있는 환경에서도 상시 방역과 소독이 가능하다.
전자랜드는 이 같은 매장 내 로봇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이달 초 KT와 인공지능(AI) 로봇 시장 발굴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향후 타 매장으로도 KT의 AI 로봇 주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야심차게 문을 연 용산2호점이지만 전자랜드 측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홍보 마케팅을 전면 취소하는 한편 방역 지침을 강화해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오픈행사를 비롯해 기존에 계획했던 이벤트를 모두 미루고 최대한 조용히 문을 열었다"면서 "코로나19 시국에 오픈하게 돼 매우 조심스럽지만 입장 시 체온 측정과 전화 체크인, 손소독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고객들도 밀집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