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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TV·애니콜…옛 물건 한 자리에 모인 '삼성 박물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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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TV·애니콜…옛 물건 한 자리에 모인 '삼성 박물관' 만든다

삼성전자 임직원 기증품 모아 전시...삼성 역사와 기술혁신 보여줘

삼성전자 임직원이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에 기증한 다양한 구형 삼성전자 제품. 왼쪽부터 휴대용 카세트 재생기 `마이마이(모델명 my-q1)`, 라디오 겸용 5인치 흑백 브라운관 휴대용 TV, 초창기 애니콜 브랜드 휴대폰(모델명 SCH-200), 휴대폰 `애니콜(모델명 SCH-X430)`. 사진 = 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임직원이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에 기증한 다양한 구형 삼성전자 제품. 왼쪽부터 휴대용 카세트 재생기 `마이마이(모델명 my-q1)`, 라디오 겸용 5인치 흑백 브라운관 휴대용 TV, 초창기 애니콜 브랜드 휴대폰(모델명 SCH-200), 휴대폰 `애니콜(모델명 SCH-X430)`. 사진 = 삼성전자
추억이 담긴 애니콜 휴대폰, 입사 후 처음 개발한 에어컨, 출퇴근 시간 친구가 돼준 마이마이 카세트 플레이어 등 삼성전자 옛 제품이 한 자리에 모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을 통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다양한 옛 물품을 기증 받는 '임직원 기증 캠페인'을 운영했다고 3일 밝혔다.
'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만들어가는 삼성전자 역사'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행사는 회사 역사를 돌아보고 애사심과 연대감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지난 6월 21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총 21일간 운영해 임직원 119명이 참여했다. 수집된 자료는 총 331점에 이른다.

개발자가 직접 기증한 1989년 개발된 창문형 에어컨을 비롯해 2000년 개발해 개발자가 기증한 반도체 광증폭기 시료, 쌍안경, 카세트, 휴대용 흑백TV 등 다양한 옛 제품들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역사적 발자취를 담고 있는 이들 기증 물품들을 향후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의 전시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 전자산업 박물관인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전자산업 역사와 삼성전자의 혁신 스토리를 전시한 공간이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임직원뿐 아니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기증 캠페인을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빠르게 사라지는 다양한 역사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해 캠페인을 개최했다"며 "물건 하나하나에 깃든 이야기를 기증 받아 간직하고 공유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취지"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