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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소식(15일)] 76번째 광복절 맞아 유통업계 기획상품·행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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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소식(15일)] 76번째 광복절 맞아 유통업계 기획상품·행사 '봇물'

선열 희생 기리고 광복의 순간 되짚는 취지의 상품들 출시
광복절 연휴 고객 수요 잡기 위한 먹거리·생필품 할인도 활발

CU는 광복절을 기념해 독도막걸리, 독도 고기듬뿍 오징어불고기 도시락 등 제품을 출시했다. 사진=CU이미지 확대보기
CU는 광복절을 기념해 독도막걸리, 독도 고기듬뿍 오징어불고기 도시락 등 제품을 출시했다. 사진=CU
유통업계가 다양한 상품과 행사로 제76회 광복절(8월 15일)을 기념하고 있다.

CU는 사단법인 독도사랑운동본부와 함께 독도 수호의 의지를 높이기 위한 ‘독도지킴이’ 상품들을 개발했다. ‘독도 막걸리’(13일 출시)와 ‘독도 고기듬뿍 오징어불고기 도시락’(19일 출시), ‘독도 소주 815 리미티드 에디션’을 시즌 한정으로 준비했다.
독도 막걸리(750㎖)는 국내산 쌀에 무궁화 추출물을 배합하고 청정 울릉도의 해양심층수를 더해 정성스럽게 빚은 술이다. 핑크빛 무궁화 추출물의 은은한 단맛과 울릉도 해양심층수의 미세한 짠맛이 만나 조화로운 맛과 색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표기한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의 칙서를 기억하기 위해 제품 가격도 1900원에 맞췄다.

독도 고기듬뿍 오징어불고기는 매콤달콤한 오징어 불고기를 푸짐하게 담고 향긋한 부지깽이 나물을 곁들여 맛과 의미를 모두 살렸다.

두 상품 모두 패키지에 독도를 배경으로 태극기를 들고 있는 독도 강치를 삽입해 독도 관련 상품임을 강조했다. 또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리겠다는 뜻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새겼다.

독도 소주 815 리미티드 에디션은 독도의 우편번호 40240이 디자인된 제품으로 준비된 물량은 광복절 날짜를 의미하는 8150병으로 정해졌다.

이랜드 스파오는 독립기념관과 협업해 티셔츠 종으로 이뤄진 광복절 컬렉션을 내놨다. 사진=이랜드이미지 확대보기
이랜드 스파오는 독립기념관과 협업해 티셔츠 종으로 이뤄진 광복절 컬렉션을 내놨다. 사진=이랜드


이랜드월드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는 지난 13일 독립기념관과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독립기념관은 과거 독립운동가의 행적과 학술 자료 등을 보관하는 독립운동사 연구 전문기관으로 역사 자료를 활용해 다채로운 전시, 문화, 교육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스파오가 독립기념관과 함께 준비한 이번 상품은 티셔츠 4종으로 구성됐으며 무궁화, 태극기, 광복군 배지 등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를 연상할 수 있는 그래픽을 활용해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스파오닷컴과 무신사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역사를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수익금 일부는 독립기념관에 기부된다고 이랜드 관계자는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광복절 기획상품 2종을 15일부터 한정 판매한다. 사진=스타벅스이미지 확대보기
스타벅스는 광복절 기획상품 2종을 15일부터 한정 판매한다.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이하 스타벅스)는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린 ‘21 코리아 머그잔’(355㎖), ‘21 SS 코리아 텀블러’(473㎖) 등 광복절 기획상품 2종을 15일부터 한정 물량으로 내놓는다.

화이트, 블루, 골드컬러의 세련된 배색과 목련과 참새 문양의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번 광복절 상품은 숭고와 고귀의 꽃말을 가진 ‘목련’과 기쁜 소식을 알려주는 ‘참새’를 디자인 콘셉트로 삼아 광복의 기쁨을 되새겨볼 수 있도록 했다.

김세훈 스타벅스 MD팀장은 “앞으로도 우리 역사와 전통의 아름다움 알리는 다양한 상품 개발에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AK플라자, 롯데마트 등은 광복절 연휴를 겨냥한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홈플러스, AK플라자, 롯데마트 등은 광복절 연휴를 겨냥한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마트와 쇼핑몰 업계는 연휴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16일까지 전국 매장과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홈플5일장’을 연다. 이 기간 신선‧가공식품, 패션‧잡화, 가전에 이르는 상품군을 최대 50% 할인하고 1+1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카드로 7만 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권(선착순 10만 명, 21일까지 사용 가능)도 증정한다.

이창수 홈플러스 트레이딩마케팅총괄이사는 “역대급 폭염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어느 때보다 답답한 여름을 보낸 고객들이 광복절 연휴 가족들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라면서 “이 시기 소비가 늘어나는 품목에 더 많은 혜택을 적용한 만큼 고객들의 체감 물가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K플라자 분당점은 오는 19일까지 지하 1층 식품관에서 ‘독도새우 특별전’을 개최한다.

독도새우는 독도 인근 해역 약 300m 심해에서 어획되는 ‘도화새우’ ‘가시배새우(닭새우)’ ‘붉은새우(꽃새우)’를 통칭한다.

AK플라자 분당점은 행사 기간 독도새우 3종을 각 100g당 3만 원에 판매한다. ‘흰다리새우’, ‘블랙타이거’도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진도산 햇미역, 보리굴비, 호주산 안심, 요리락 함박스테이크 등 식품관 인기 상품을 선정해 ‘8150원’ 균일가전도 연다.

롯데마트는 오는 25일까지 먹거리, 생필품 등 인기 상품들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벌인다.

18일까지는 더운 여름 몸보신‧휴가철 캠핑용 인기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등을 최대 50% 싸게 살 수 있다. 행사 상품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광복절 이색 상품으로 ‘광복회(광어전복회)’를 기획했으며 캠핑족을 겨냥해 소고기‧돼지고기 행사, 집콕족들을 위한 쌀‧죽 행사도 마련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