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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시절 문화 재현되나?…코로나19에 커피 배달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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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시절 문화 재현되나?…코로나19에 커피 배달 '폭증'

이디야커피, 3년 만에 배달 매출 120배 '껑충'…배달 가능 매장 2600개점↑
누적 주문 건수 367만여 건…1~7월 주문 건수 지난해 총 주문 건수 넘어

이디야커피는 지난 7월 배달 주문 매출이 2018년 9월 대비 120배 이상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이디야커피이미지 확대보기
이디야커피는 지난 7월 배달 주문 매출이 2018년 9월 대비 120배 이상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이디야커피
집이나 직장에서 배달로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커피 소비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2018년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3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배달 주문 매출은 배달 서비스 도입 초기인 2018년 9월 매출의 약 123배로 대폭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 474개였던 배달 매장은 현재 2664개로 크게 늘어나 전체 가맹점의 약 80% 이상이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이디야커피의 지난 3년간 배달 누적 주문 건수는 367만여 건으로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9년 연간 27만여 건에 불과했던 주문 건수는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파된 2020년 158만여 건으로 치솟았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주문 건수는 179만여 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연간 주문 건수를 웃돌았다.

이는 코로나19가 초래한 배달 시장 성장세에 커피 배달이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음을 입증하는 결과다.

이디야커피 측은 “배달 서비스 인기 메뉴는 아메리카노, 1인 빙수 2종, 바닐라 라떼, 생과일 수박주스, 허니 카라멜 브레드 순으로 집계됐다”라면서 “지난 3년간 배달 서비스로 판매된 아메리카노의 양은 총 120만여 L”라고 밝혔다.

특히 올 여름 선보인 ‘팥인절미 1인빙수’, ‘망고요거트 1인빙수’, ‘생과일 수박주스’ 등 시즌 메뉴 3종은 지난 7월 배달 서비스 인기 메뉴 상위권에 올랐다. 베이커리와 디저트 상품군에서는 허니 카라멜 브레드, 생크림 와플, 프레즐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김주예 이디야커피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앞으로도 메뉴 확대, 다양한 프로모션 준비로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