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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빠라주 주의회 '발레' 청문회…투자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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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빠라주 주의회 '발레' 청문회…투자유도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의 철광석 광산.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의 철광석 광산.
브라질 북부지방의 빠라(PARA)주 주의회는 관할지역 내에서의 발레의 경제활동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제3차 청문회를 진행해 발레의 주요 경영진 2명의 발언을 청취했다. 그동안 개인적인 사유로 직접 참석을 연기하다가 이번 청문회에 응하게 된 것이다.

지난 4월에 빠라주 주의회는 발레에 대한 주의회 조사를 결정하고 진행해 왔다.
주요 목적은 주정부의 세금혜택, 환경 관련조건 이행 여부, 철광석 불순물 저장댐의 안전, 시정부들에 대한 부적절한 자금 집행 여부, 법에 의거한 가격체계 운용, 관할 지역 내의 광물 채취 절차에 대한 등록 현황, 그리고 빠라주 경제개발에 장애가 되는 활동 등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여러 가지 항목을 열거함으로써 발레를 압박하여 추가적인 투자활동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빠라주에는 대규모의 철광석, 니켈, 구리 광산이 있고, 발레와 빠라주 정부는 대단히 상호 우호적이고 협조적인 관계에서 제반 산업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다양한 방식의 철강산업 관련 투자를 검토하기도 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한 상태이다.

빠라주의 여건상 제철소 건설 입지로는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있으나, 빠라주 입장에서는 철광석이 생산되는 지역에서 왜 제철소 건설을 하지 않느냐고 주장하는 것이다. 빠라주의 철광석 광산은 내륙지역에 위치해서 항만에서 1000㎞ 이상 떨어져 있고, 모든 면에서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지역이다.

청문회의 주요 관심사는 빠라주에서 철광석이 생산되는데도, 발레가 다른 지역인 쎄아라주의 CSP제철소에는 투자를 하고, 빠라주에는 제철소 관련 투자를 하지 않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이다. CSP제철소는 발레 50%, 동국제강 30%, 포스코 20%의 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미경 브라질 리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