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트렌드는 LNG 유조선 수주 증가를 촉진시켰지만, 이 핵심 기술은 소수의 조선업체에 있다. 이 기술은 LNG 유조선이 영하 162도의 매우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가스화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LNG 비등점은 영하 162도이므로 관리하기 어려운 에너지원이다. 온도를 조정하고 일치시키는 방법에 관계없이 가스의 자연 증발은 불가피하다. 이 기술의 장점은 주로 증발 가스를 사용하거나 부유 가스 재액화 공정을 통해 손실을 줄이는 것이다.
클락슨 리서치(Clarkson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LNG 유조선 수주량은 약 150만t(CG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0% 증가했다. 이 중 한국 조선업체들은 140만 건의 신규 조선을 수주했으며, 이는 전체 수주량의 94%를 차지한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 조선업체들은 LNG 유조선의 기술적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LNG가 쉽게 증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기술은 LNG를 저장하는 화물 저장 탱크이다.
현재 대부분의 LNG 저장 탱크는 박막 탱크이다. 원천기술은 프랑스 엔지니어링 회사인 가즈 트랑스포르 에 떼끄니가즈(Gaz Transport & Technigaz)(GTT)가 보유하고 있다.
특허권 문제로 2000억 원의 LNG 유조선 1척을 건조할 때마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약 100억 원의 로열티를 GTT에 지급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체들은 GTT의 기술을 대체할 LNG 화물 밀봉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2017년 솔리더스 LNG 저장탱크를 개발해 액화천연가스의 일일 증발률(BOR)이 0.05%로 GTT 마크 III 플렉스플러스 시스템의 0.07%인 BOR보다 훨씬 낮다. 삼성중공업의 KCS 기술은 GTT 데이터와 비슷하다.
그러나 운영 데이터가 부족하여 많은 잠재적 바이어들이 한국 조선업체의 새로운 LNG 저장탱크 기술을 선택하지 않고 보다 정교한 GTT 기술을 고수하고 있다.
한 대형 조선업체 관계자는 "GTT 기술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현재로선 현지 조선사들이 LNG 저장탱크 조달 장벽을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지 조선업체들이 LNG선 조달에서 장기적인 우위를 보일 경우 한국 화물칸 조달의 턴어라운드로 이어질 수 있다. 동시에 화물칸 기술의 안전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