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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 비중 72% LX하우시스, 한샘 인수 참여로 '가구 연계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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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 비중 72% LX하우시스, 한샘 인수 참여로 '가구 연계 시너지' 기대

이사회 한샘 경영권 지분 인수 PEF에 3천억 출자 승인...고부가 건자재 성장동력 육성 중장기 포석

LX하우시스의 토털인테리어 브랜드 '지인(Z:IN)' 전시장 모습. 사진=LX하우시스이미지 확대보기
LX하우시스의 토털인테리어 브랜드 '지인(Z:IN)' 전시장 모습. 사진=LX하우시스
LX하우시스가 종합 가구인테리어기업 한샘을 인수하는 투자단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LX하우시스는 6일 “이사회를 열어 한샘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 투자하는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3000억 원을 출자하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안건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이사회 결의로 LX하우시스는 PEF 주체인 IMM프라이빗에쿼티㈜에 출자 확약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LX하우시스는 “PEF 출자 의무는 SPC와 한샘 주주 간의 주식매매계약 체결과 당사의 PEF 참여 확정 등을 전제사항으로 한다”면서 “이같은 전제사항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에는 출자를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수 주체인 IMM이 한샘 공동인수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를 누구로 결정하느냐에 따라 LX하우시스의 최종 출자여부가 가려질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IMM가 한샘 인수 지분 규모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보유 지분(15.75%)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7인의 합계 지분 27.00%를 사들이기 위한 1조 50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LX하우시스가 종합가구기업 한샘의 인수를 통해 고부가 건자재 사업을 중심으로 한 종합 인테리어사업을 자사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중장기 전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현재 건축자재와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등 2개 사업을 주축으로 올해 상반기(연결기준)에 매출 1조 6745억 원, 영업이익 581억 원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9%, 영업이익은 70.7% 크게 증가한 규모이다.

상반기 매출 가운데 건축자재사업의 비중은 1조 2147억 원으로 전체의 72.5%를 차지하고 있으며, 건축자재 매출의 73.8%(8969억 원)가 내수 판매에서 나오고 있다.

이같은 사업 구조에서 한샘 인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할 경우 LX하우시스는 종합가구사업과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