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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 순이익 전년 대비 8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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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 순이익 전년 대비 88% 급증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tailing)이 내년 8월까지 수익이 3% 증가한 1750억 엔(약 1조8164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tailing)이 내년 8월까지 수익이 3% 증가한 1750억 엔(약 1조8164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tailing)이 내년 8월까지 수익이 3% 증가한 1750억 엔(약 1조8164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총매출이 2조2000억 엔으로 비슷한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패스트 리테일링은 지난 8월 마감된 회계연도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88% 증가한 1690억 엔, 연결 매출(consolidated revenue)은 2조1000억 엔을 기록했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전반적으로 수입 증가를 예상하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된다면 매출과 이익이 내년 2월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델타 변이 확산이 지속되는 일부 지역에서는 당분간 생산·물류 지연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동일 점포 매출이 11% 감소하면서 이번 회계연도 동안 일본에서의 영업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예측은 유니클로재팬이 1년 만에 기록한 1230억 엔에 이르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캐주얼 의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올 회계연도 하반기에 특히 중국과 아태지역에서의 활발한 수요로 인해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패스트 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코로나19 백신은 감염의 확산을 줄이면서 경제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시켰다"라며 "유니클로의 해외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 유니클로 매장을 연다.

한편 야나이 회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전 세계에서 원자재 가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모든 종류의 제품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올해 초 위구르족 강제노동으로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면화 사용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야나이 회장은 정치적 갈등이 기업 환경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나이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유니클로 계약업체들에게 글로벌 스탠더드를 준수하고 현장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인권 개선을 위한 업계의 노력을 주도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7월 신장 강제노동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회사의 공급망에서 인권침해와 관련된 원자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