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씨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매출 '1조 클럽'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3분기 영업이익의 둔화와 관련, 씨젠 측은 "지난해부터 전략 투자를 계속 늘린 영향"이라며 "올해 3분기까지 534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해 지난 한 해 동안의 연구개발비 2배를 넘겼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핵심인력 확충에도 한창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씨젠 임직원은 지난해 말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씨젠은 매출구조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올 3분기 매출 중 회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의 비중은 64%를 차지했다. 코로나 외 다른 진단시약과 장비 등의 비중은 36%로 지난해 33%보다 올랐다.
올해는 증폭 장비 1028대, 추출 장비 674대를 추가로 설치해 현재 전 세계에 증폭 장비 4463대, 추출 장비 2134대를 설치한 상태다. 이는 향후 씨젠의 다양한 진단시약을 사용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씨젠은 코로나19를 포함한 8종의 호흡기질환을 동시진단하는 제품도 속히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흐름인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는 신속한 진단이 필수적인 만큼 검사 시간을 단축한 신제품을 내놓는 한편 이를 이동형 검사실인 모바일 스테이션, 자동화 검사장비인 AIOS에도 적용해 검사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