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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 셀트리온 탄생?]㊱ 셀트리온그룹 시총 지난해 40% 넘게 줄어 vs 삼성바이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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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 셀트리온 탄생?]㊱ 셀트리온그룹 시총 지난해 40% 넘게 줄어 vs 삼성바이오 9%↑

서정진 명예회장 보유 지분 가치 10조원 넘을듯, 2020년말 주가로는 국내 상장주식 최고 부자로 등극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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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셀트리온그룹 3개사의 주가가 지난해 40% 넘게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굵직한 바이오 업체들의 주가가 지난해 오른 것과 비교하면 셀트리온그룹 3개사의 주가 성적은 초라한 편입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 2020년말 35만9000원에서 2021년말 19만8000원으로 44.8% 줄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는 2020년말 16만3000원에서 2021년말 8만200원으로 50.8% 내려앉았습니다. 셀트리온제약의 주가는 2020년말 23만8600원에서 2021년말 12만4400원으로 47.9% 떨어졌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2020년말 82만6000원에서 2021년말 90만3000원으로 9.3% 올랐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지난해 상장일인 3월 18일의 종가 16만9000원에서 지난해말 종가 22만5000원으로 33.1%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그룹 3개사는 지난해 분식회계 혐의 조사, 실적 둔화, 공매도,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 합병 등을 거치면서 주가가 맥을 못춘 것으로 보입니다.

셀트리온그룹 3개사의 주가가 속절없이 하락한 가운데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계기로 서정진 명예회장이 갖고 있는 셀트리온그룹 3개사의 보유지분 가치는 보다 투명하게 드러날 계기가 됐습니다.

셀트리온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으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배구조가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로 단일화됐고 서정진 명예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 97.19%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서정진 명예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 주식 가치는 셀트리온에 대한 셀트리온홀딩스의 보유 지분에 서 명예회장의 셀트리온홀딩스 보유 지분 비율을 곱해 약 5조3114억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또 서정진 명예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가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셀트리온홀딩스의 보유 지분에 서 명예회장의 셀트리온홀딩스 보유 지분 비율을 곱해 약 2조9350억원에 이릅니다.

이와 함께 서정진 명예회장이 갖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개인 지분 11.39%는 약 1조3912억원에 달합니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이 셀트리온제약의 지분 54.93%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이나 셀트리온제약의 가치가 셀트리온 주가에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서정진 명예회장의 지분 가치에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서정진 명예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그룹 3개사의 지분가치는 약 9조6376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서정진 명예회장의 지난해말 보유 상장주식 지분 가치는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상장주식 지분가치 14조1997억원, 홍라희 여사의 보유 주식 지분가치 10조9767억원에 이어 국내 3위의 부자로 나타났습니다.

서정진 명예회장의 2021년말 보유 주식 상장가치는 2020년말보다 40% 넘게 하락한 수준으로 셀트리온그룹 3개사의 주가가 2020년말 수준을 유지했으면 서 명예회장의 지분 가치가 16조원을 넘어서면서 국내 제일의 상장주식 부자에 오를 수도 있었습니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또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지분 68.93% 상당을 보유하고 있는데 셀트리온스킨큐어가 보유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가치를 감안하면 약 5000억원 상당의 지분가치를 추가로 갖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서정진 명예회장이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를 통해 갖고 있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가치 9조6376억원에 셀트리온스킨큐어의 보유 지분에 따른 5000억원의 지분 가치를 합하면 서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10조원이 넘는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셀트리온그룹 소액투자자들은 서정진 명예회장이 그동안 소액주주들과 합심해 공매도 등에 대처해 왔으나 최근의 주가하락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상태로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셀트리온 오너가와 경영진에 대해 거센 반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