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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실적 발표 앞두고 엇갈리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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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실적 발표 앞두고 엇갈리는 전망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파이퍼샌들러는 19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또 한 번 깜짝 실적을 공개할 것이라면서 올해 탄탄한 성장세를 전망했다.

테슬라가 올해 153만대 출하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이날 주식시장 약세 속에 3%가 넘는 급락세를 탔다.

전일비 34.86 달러(3.38%) 급락한 995.65 달러로 마감한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0.6% 더 떨어졌다.

테슬라는 오는 26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테슬라 출하 전망 상향 조정


CNBC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 알렉산더 포터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테슬라의 탄탄한 4분기 출하량은 올해에도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면서 올해 테슬라 자동차 출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포터는 테슬라의 올 전체 출하량 전망치를 138만에서 153만대로 높였다.

테슬라는 앞서 2일 발표에서 지난해 모두 93만6172대를 출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포터는 공급망 위축 속에서도 테슬라가 탄탄한 생산 증가세를 기록할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같은 소프트웨어 등에 힘입어 높은 마진도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생산방법 개선, 미국 텍사스주와 독일 베를린의 새 공장 가동을 통해 테슬라가 공급을 확대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파이퍼샌들러는 테슬라 '비중확대(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8일 종가보다 26% 높은 1300 달러를 제시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10일 테슬라 목표주가를 1200 달러에서 1300 달러로, 골드만삭스도 같은 날 1200 달러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테슬라 대신 포드, GM, 폭스바겐


반면 리버모어 파트너스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데이비드 뉴하우저는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뛴 테슬라는 잊으라면서 대신 저평가된 전기차 3 종목을 추천했다.

뉴하우저는 테슬라가 올들어 12% 하락했고, 앞으로도 추가 하락할 것이라면서 테슬라 주가가 어느 때가 되면 반토막날 수 있다고 비관했다.

대신 그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이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종목들을 추천했다.

테슬라와 함께 전기차 시장을 양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독일 폭스바겐과 디트로이트 터줏대감들인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3개 종목이다.

뉴하우저는 전기차 업종에서도 저평가된 종목들이 있다면서 이들 종목 투자로 테슬라를 비켜갈 수 있다고 권고했다.

그는 폭스바겐, 포드, GM 등 3개 종목이 '전기차 혁명'의 관점에서 오랫 동안 소외돼 왔다면서 이들 종목이 다시 힘을 받고 있으며, 테슬라를 앞서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포드는 올 봄 베스트셀러 픽업트럭인 F-150 전기차 버전 생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고, GM은 이달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실버라도 전기차 버전을 소개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