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위협,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에 이어 터키 남동부 송유관 폭발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중동지역의 원유 송유관이 폭발 소식이 국제유가에 트리거가 됐다. 이라크와 터키를 잇는 송유관이 폭발했다. 이 송유관이 왜 폭발했는지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블름버그등 뉴욕증시의 외신들은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 터키 남부 제이한을 잇는 송유관이 폭파됐다고 보도했다 이 송유관을 운영하는 터키 국영기업 보타스는 뒤늦게 폭발 사실을 확인하면서 긴급 진화 작업으로 화재를 진화했다 지금은 냉각작업이 진행 중이다.
폭발 사고로 원유 수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제유가 쳔연가스 급등 비상이 걸렸다. 뉴욕증시에서도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이 요동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순방때 예멘 반군의 UAE 공항 공습과 우크러이나 러시아 침공 우려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원유 선물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송유관 폭발은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등 가상화폐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원유 생산 우려를 자극할 만한 요인이 줄줄이 부각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위협과 예멘 반군 후티의 UAE 석유 시설 공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다.
국제유가 원유 선물은 이날 파이프라인 폭발 소식이 전해진 후 급등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IEA가 2022년 원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을 높인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IEA는 2022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루 20만 배럴 증가한 330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2021년 수요 전망 역시 하루 20만 배럴 증가한 550만 배럴로 조정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