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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철강 생산지 허베이성, 2021년 철강 생산량 1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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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철강 생산지 허베이성, 2021년 철강 생산량 10% 감소

중국 당국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자국 철강기업을 규제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당국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자국 철강기업을 규제하고 있다.


중국의 최고 철강 생산지역인 허베이성(河北省)의 2021년 철강 생산량이 10% 급락했다. 이는 환경오염 억제와 탄소 배출 감소정책으로 인한 엄격한 통제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현지 시간) 중국 국가통계국(NBS)의 데이터에 따르면 허베이성(河北省) 북부 지방은 지난해 2억2500만 톤의 철강을 생산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중국 허베이성은 지난해 10억3000만 톤에 달하는 중국 전체 철강 생산량의 5분의 1을 생산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철강을 많이 생산하는 인도보다 두 배 이상의 철강을 생산하는 철강산업의 중심이다.

중국의 총 탄소 배출량의 약 15%를 차지하는 철강산업에서 중국 당국이 탄소 배출 감소를 요구하자 연간 생산량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허베이성(河北省)과 함께 다른 주요 철강 생산지역도 1년 전보다 생산량이 감소했다. NBS에 따르면 2, 3위 생산지역인 장쑤성과 산둥성은 생산량이 작년에 각각 1.5%, 4.3% 하락했다.

중국은 올해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대기 오염과 국가적 이미지를 고려해 2022년 3월 중순까지 베이징 주변 제철소에 생산량을 줄이도록 명령했다.
이에 따라 허베이성(河北省) 철강산업의 중심인 당산시는 최근 몇 달 동안 철강 생산으로 인한 오염 경보가 있었으며 당국은 그에 따라 생산을 줄이도록 명령받았다.

각 지역의 철강 생산량은 감소했으나 광시 자치구의 철강 생산량은 지난해 6% 증가한 3660만 톤으로 전국 순위가 10위에서 7위로 높아졌다.

중국 은행 CITIC 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철강 소비는 나아질 수도 있다.그러나 정부의 통제 가운데 전반적인 철강 생산량은 여전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허난성(河南省) 지역은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1월부터 방역 조치가 대폭 강화됐다. 안양시는 11개 제철소에 생산 중단을 하거나 공장을 봉쇄토록 하는 극단적 조취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난성은 철강 생산 중심지이며, 특히 안양시는 연간 생산량이 약 2600만톤에 달하는 철강생산 밀집지역이다. 사강그룹 계열사 융신특강은 지난 1월 16일부터 봉쇄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최소 인원을 제외하고는 일체의 출입이 봉쇄됐다.

허난야신강철은 지난 13일부터 생산을 중단했다고 현지 철강 무역 관계자가 알렸다. 신원을 비롯한 3개의 소형 제철소들도 14일부터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같은 계속된 공장 폐쇄로 인해 원자재와 철강재의 이동이 원활치 못하게 되면서 허난성 철강메이커들은 철강 원자재의 확보를 염려하고 있다. 또 정뷰의 규제로 계획된 수출품의 생산과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현지 철강재 무역상들은 전했다. 지금도 중국 허난성(河南省) 지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을 폐쇄하는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