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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하노이 복합개발사업 투자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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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하노이 복합개발사업 투자계약 체결

스타레이크신도시에 국내 투자자 함께 참여
공동 자금 출자로 펀드 조성·공동 사업 시행

대우건설은 국내 투자자들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 H1HH1블록 개발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은 국내 투자자들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 H1HH1블록 개발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최근 국내 투자자들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에 위치한 H1HH1블록 개발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H1HH1블록은 대우건설이 디벨로퍼로 총괄 기획해 조성 중인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복합개발사업 용지이다. 대우건설은 이 용지를 개발해 지하2층~지상23층·아파트 2개동(228가구)과 오피스 1개동·상가시설을 건설한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1억8550만 달러(한화 약 2220억원) 규모로 한국에 설립된 펀드(모회사)에서 싱가포르 SPC(자회사)에 출자해 베트남 현지 시행법인(손자회사)을 설립해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우건설은 펀드 투자와 함께 시행과 시공을 병행한다.

H1HH1블록 조감도. 자료=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H1HH1블록 조감도. 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에서 직접 시행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대우건설은 2020년 B3CC1블록에서 KDB산업은행·KB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 6곳과 함께 공동 출자한 펀드를 조성하고 호텔·서비스레지던스·오피스·리테일 등 복합 빌딩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기초설계(BD·Basic Design)승인을 받아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H1HH1블록 사업은 이익 증대와 함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과 운영에 특화된 투자자들로 펀드를 구성했다. 토지매매부터 사업인허가, 자금조달, 펀드운용, 시공, 임대운영까지 개발사업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펀드는 총 4000만 달러(한화 약 479억) 규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은 국내 건설사가 자체 노하우·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사업 전 과정을 기획한 대표적인 한국형 신도시 수출 사례"라며 "이번 H1HH1블록 사업은 다양한 분야의 투자자가 참여해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