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광주 HDC현산 붕괴사고 3주만에 실종자 수습

글로벌이코노믹

광주 HDC현산 붕괴사고 3주만에 실종자 수습

중수본, 오후 6시 25분쯤 28층서 구조해 병원 이송
27층 매몰자 1명·나머지 실종자 3명…구조와 수색 지속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21일째인 31일 오후 소방대원과 작업자들이 굴삭기 등을 이용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21일째인 31일 오후 소방대원과 작업자들이 굴삭기 등을 이용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주 서구 HDC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사고 3주만에 실종자 1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실종자는 무너진 201동 건물 28층 2호실 잔해 더미에서 구조됐으며, 사망 여부에 대해서는 이송 직후 병원에서 판단하게 된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1일 긴급 현장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6시 25분께 무너진 201동 건물 28층 안방 잔해 더미에서 장갑 낀 오른손이 발견된 실종자 A씨를 구조,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중수본과 대책본부는 28층 매몰자를 지난 27일 오전 11시 50분께 발견, 102시간여 만에 구조했다. 붕괴 발생 21일째이자 이번 사고 첫 피해자를 지하 1층에서 수습한 이달 14일로부터는 17일 만이다.
중수본은 A씨의 생사 여부는 이송 직후 병원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28층에서 구조한 매몰자가 첫 피해자처럼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중수본 등은 지난 25일 아파트 27층 내부에서 실종자 수색 중 잔해에 묻힌 공사 작업자 1명을 발견했고, 그를 구조하기 위해 진입로 개척 과정에서 28층 매몰자를 발견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하청 노동자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당시 28∼31층에서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를 맡았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붕괴 사흘 만에 지하 1층에서 1명이 발견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현장에서 구조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아직 사고 현장에 구조되지 않고 있다.


석남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o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