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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파주·의정부…경기 북부 분양시장 큰 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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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파주·의정부…경기 북부 분양시장 큰 장 선다

파주시 5063세대·양주시 4183세대·의정부시 2917세대 대단지
상반기 1만3000세대 공급 물량 봇물…GTX 등 교통 호재에 주목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사진=최환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사진=최환금 기자
그동안 교통·생활 여건 불편 등으로 상대적 외면을 받아온 경기 북부지역에 대규모 분양이 잇따르면서 주목받고 있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양주·의정부시 등에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경기 북부 분양시장에 큰 장이 열릴 예정이다.

파주시 5063세대·양주시 4183세대·의정부시 2917세대·고양시 641세대 등에서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총 1만2804세대(공공분양 포함) 규모의 일반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온다.

경기 북부 지역은 서울 외곽에 위치해 교통 소외지역으로 저평가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가 이어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파주시와 고양시는 GTX-A노선(2025년 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며, 의정부시와 양주시도 GTX-C노선(2026년 예정)과 지하철 7호선이 도봉산~장암을 거쳐 의정부 탑석~양주 고읍지구까지 총 15.1㎞ 구간을 연장(2025년 예정)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경기 파주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사진=최환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경기 파주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사진=최환금 기자

이들 지역은 교통 여건 개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이어지며 집값 상승폭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의정부·양주·동두천시는 지난 1월 1㎥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40~50% 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분양 열기도 뜨겁다.

의정부시에서 지난해 초 공급된 고산지구의 '의정부 고산수자인 디에스티지'는 3개 블록 청약에 총 3만1119건이 접수됐다. 파주시에서 지난해 11월 분양한 'GTX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와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가 각각 2만6611건, 2만7413건의 청약접수가 이뤄지며 1순위를 마감했다.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사진=최환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사진=최환금 기자
이처럼 수만 명의 청약 통장이 몰리고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들 지역이 '미분양의 무덤'이라고 불렸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라는 평가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경기 북부지역은 GTX 등의 교통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향상되는 기대감에 지역 가치가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교통개선 기대감으로 실수요층의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경기 북부지역의 부동산 시장 활기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경기 북부지역에서 분양이 예정된 단지는 양주시 '신(新)양주 모아엘가 니케', 의정부시 '더샵 리듬시티', 파주시 '파주운정3차 우미린', '파주운정신도시6차 디에트르', 고양시 '원당4구역 재개발' 등이 있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