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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 경쟁 3월부터 본격화…NC "사업 다각화, 소통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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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 경쟁 3월부터 본격화…NC "사업 다각화, 소통에 초점"

한국 배경·캐주얼 액션·인터랙티브 무비 등 시도
이용자와 소통 위해 개발 단계부터 콘텐츠 공유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신작들의 이미지. 왼쪽부터 프로젝트E·프로젝트R·프로젝트M이미지 확대보기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신작들의 이미지. 왼쪽부터 프로젝트E·프로젝트R·프로젝트M
국내 게임사들이 본격적인 산적 경쟁에 나서는 가운데 엔씨소프트(NC)가 준비 중인 신작들에 대한 각오를 보였다.

올해 1분기가 어느새 절반을 넘긴 가운데 게임사들이 하나둘씩 신작을 내놓고 있다. '커츠펠'을 15일 출시하며 포문을 연 넥슨은 다음달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을 선보인다. 웹젠은 '뮤오리진 3'를 23일 출시할 예정이며 넷마블은 'A3', 컴투스 그룹은 '서머너즈 워'와 '크로매틱 소울' 등을 다음달 안에 블록체인 게임으로 재구성해 론칭한다.
NC는 지난 14일 신규 IP 5종을 소개하는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개발 사실이 확인된 'TL'과 '블레이드 앤 소울 S' 외에도 가칭 프로젝트E·R·M 등이 예고됐다.

'TL'은 당초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으로 알려졌으나, NC 측은 TL이 '프로젝트E'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E' 예고영상은 조선 시대 왕궁을 형상화한 배경 속에서 탈춤·한복·갓·장승 등 한국 요소들로 꾸며져 서양 판타지 세계관인 '리니지'와는 전혀 다른 세계관을 선보였다.

'프로젝트R'은 모바일 기기로 구동되는 캐주얼 액션 배틀 로얄 장르다. 해당 장르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은 '초통령(초등학생에게 인기가 많은 콘텐츠)'으로 꼽히는 슈퍼셀 '브롤스타즈'로, NC가 그동안 주력 장르로 삼아온 MMORPG와는 다른 연령대를 타겟으로 한다.

'프로젝트M'은 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한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 게임이다. 해당 장르는 1983년 세가 '아스트론 벨트', 시네마트로닉스 '드래곤즈 레어' 등이 원조로 꼽히며 콘솔 게임으로 주로 발매돼온 만큼 국내에선 생소한 장르다.

NC 측은 "신작 라인업 공개를 통해 다양한 기종과 장르에 도전, 글로벌 시장을 적극 개척하려는 의지를 보이고자 했다"며 "장르 다각화와 더불어 이용자들과의 소통 강화 또한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택진 NC 대표는 지난해 9월 사내 메일을 통해 "이용자들이 기대하는 모습으로 변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당장은 낯설고 불편하더라도, 그간 당연히 여겨온 방식과 과정을 냉정히 재점검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문영 NC PDMO(Principal Development Management Officer)는 "다음달 안에 신규 IP 관련 다양한 동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개발 단계부터 고객들과 다양한 형태로 소통,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개발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