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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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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에 미칠 영향은?

미국, 국제유가 급등에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검토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 속에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으며, 미국은 유가를 낮추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다시 방출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 속에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으며, 미국은 유가를 낮추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다시 방출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으며 미국 에너지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에포크타임즈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정부는 급등한 국제 유가를 낮추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해 석유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급등한 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전략비축유의 추가 방출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석유·천연가스 공급국 중 하나이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17%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유럽의 40% 천연가스는 러시아가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연합과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면 러시아는 석유·천연가스 수출이 감소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량이 감소하면 유럽·미국 등 국가의 에너지 공급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며 에너지 가격이 계속 증가할 것이다.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높은 긴장도로 인해 휘발유 가격이 갤런 당 4달러(약 4808원)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3일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 당 3.54달러(약 4255원)다.

은행가와 석유업체 고위직 관리자들은 지정학적 긴장도가 높아짐에 따라 원유 가격이 다시 배럴 당 100달러(약 12만200원)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JP모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군사 행동이 지속되거나 배치 군사력 등이 계속 증가하면 브렌트유가 2분기에 배럴 당 110달러(약 13만2220원)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 브렌트 원유 선물 가격은 배럴 당 96.84달러(약 11만6401원), 서부텍사스유 선물 가격은 배럴 당 93.22달러(약 11만2050원)로 7년 만에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경제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세를 대비하기 위해 미국·인도·일본·한국 등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해, 이 중 미국은 5000배럴의 원유를 방출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