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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 줄이는 영국, 2050년까지 원전 7개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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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 줄이는 영국, 2050년까지 원전 7개 건설한다

콰르텡 에너지부장관 "해상풍력과 원자력 발전 추가 고려 중"
英무협협회, 영국 내 15개 원전에서 전체 전력의 약 21% 생산

영국원자력청의 유로퓨전원자로. 사진=두산밥콕이미지 확대보기
영국원자력청의 유로퓨전원자로. 사진=두산밥콕
영국이 오는 2050년까지 최대 7곳에 달하는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각) 콰시 콰르텡 영국 상공에너지부 장관은 현지매체 썬데이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2050년이 되기 전에 빠르면 7~6개의 원전 시설이 영국에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에너지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영국 전력의 약 21%가 15개의 원전에서 생산 중이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빠르면 다음 주중 2050년까지의 새로운 탄소 중립 목표를 설정한 새로운 에너지 안보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인다.

콰르텡 장관은 이와 관련 "영국에서 추가적인 전력 생산 방법으로 해상풍력과 원자력을 고려 중"이라며 "육상 풍력 및 프래킹(셰일가스 추출방법 중 하나)은 아직 지역사회의 동의가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조치에 나서면서 에너지 수급난으로 인해 자국 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내 국가들 대비 영국의 러시아 의존도가 낮지만, 여전히 러시아산 에너지가 사용되고 있다는 있는 상황이다.

실제 그랜트 샵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국내에서 사용되는 휘발유의 경우 러시아산이 없지만, 경유는 약 18%가 러시아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밥콕(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은 지난 2019년 영국 남서부 서머셋주에 건설 중인 힝클리포인트 C프로젝트(원전 2기)를 참여했다. 해당 원전은 2025년 가동이 예정돼 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