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콰시 콰르텡 영국 상공에너지부 장관은 현지매체 썬데이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2050년이 되기 전에 빠르면 7~6개의 원전 시설이 영국에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에너지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영국 전력의 약 21%가 15개의 원전에서 생산 중이다.
콰르텡 장관은 이와 관련 "영국에서 추가적인 전력 생산 방법으로 해상풍력과 원자력을 고려 중"이라며 "육상 풍력 및 프래킹(셰일가스 추출방법 중 하나)은 아직 지역사회의 동의가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조치에 나서면서 에너지 수급난으로 인해 자국 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내 국가들 대비 영국의 러시아 의존도가 낮지만, 여전히 러시아산 에너지가 사용되고 있다는 있는 상황이다.
실제 그랜트 샵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국내에서 사용되는 휘발유의 경우 러시아산이 없지만, 경유는 약 18%가 러시아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밥콕(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은 지난 2019년 영국 남서부 서머셋주에 건설 중인 힝클리포인트 C프로젝트(원전 2기)를 참여했다. 해당 원전은 2025년 가동이 예정돼 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