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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윈드, 英 티스웍스 공장 건설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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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윈드, 英 티스웍스 공장 건설 '잰걸음'

축구장 4배 크기 세계 최대 규모…해상풍력터빈 기초강관 공장 건립 계획안 제출

세아윈드는 영국 티스웍스 해상풍력터빈 기초강관 공장 건설 계획안을 제출하면서 공장의 그래픽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영국 티스 밸리이미지 확대보기
세아윈드는 영국 티스웍스 해상풍력터빈 기초강관 공장 건설 계획안을 제출하면서 공장의 그래픽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영국 티스 밸리
세아윈드(SeAH Wind Ltd)가 영국 티스웍스 해상풍력터빈 기초강관 공장 건립 계획안을 제출하며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현지 외신에 따르면 세아윈드 티스웍스 공장은 40m 높이로 티스웍스 사우스 뱅크 부두에 인접한 90에이커(약 36만4200㎡)의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축구장의 4배 크기, 2층 버스 10대 높이로 동종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 공장의 건설에는 영국 인프라 은행으로부터 1억700만 파운드(약 1700억 원)의 자금을 지원 받았으며 공장이 준공되면 750개의 직접 일자리와 공급망과 관련해 1500개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공장은 2026년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상 풍력 터빈의 기초를 이루는 대형 강관인 모노파일(monofile)을 생산할 예정이다. 세아윈드는 영국 내 유일한 모노파일 공급업체로서 영국 및 유럽 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세아윈드는 글로벌 해상풍력발전시장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로부터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사업인 '혼시3' 프로젝트에 공급될 대규모 모노파일을 수주한 바 있다.

세아윈드는 세아제강지주가 출자한 영국 법인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세아제강의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세아윈드는 오는 4월 20일 영국 세지필드 하드윅 홀에서 건설 컨설턴트 K2 Consultancy 주관 하에 자재·공정 입찰에 관심이 있는 지역 공급망 업체들과의 미팅 행사를 개최한다.

벤 호천(Ben Houchen) 티스 밸리(Tees Valley) 시장은 미팅 개최 축사에서 "2022년은 건설의 해입니다. 우리는 티사이드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재구축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보다 깨끗하고 건강하며, 안전한 미래 산업에서 수백 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아윈드와 건설 컨설턴트인 K2 Consultancy가 모두 현지 직원을 고용하고 지역의 인재와 공급업체를 이용하여 설비 생산을 한다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이것들은 단지 화려한 사진이 아니라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것들은 현시점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지의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매우 현실적인 발전입니다"고 덧붙였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