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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겜 '디스테라' 개발진 "이용자와 함께 진화하는 게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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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겜 '디스테라' 개발진 "이용자와 함께 진화하는 게임 만들 것"

내달 4일부터 2주동안 글로벌 베타 테스트 시행

최현동 리얼리티매직 '디스테라' 기획팀장. 사진=카카오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최현동 리얼리티매직 '디스테라' 기획팀장.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차기작 '디스테라' 개발을 맡은 리얼리티매직의 최현동 기획팀장이 "글로벌 이용자들과 함께하며 생존·슈팅 장르 안에서 가장 사랑받는 게임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리얼리티매직은 2016년 설립된 이래 VR 슈팅 게임 '인피니트파이어', '이블파이어' 등을 개볼해왔다. 카카오게임즈서 지분 21.1%를 보유 중인 개발관계사로, 지난 2020년 '디스테라(당시 명칭 테라파이어)' 퍼블리셔를 카카오게임즈가 맡는 계약을 체결했다.
'디스테라'는 지난해 3월 알파 테스트를 필두로 두차례 베타 테스트를 거쳤다. 카카오게임즈는 20일 3차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다음달 4일부터 17일까지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3차 베타 테스트에 앞서 카카오게임즈가 공개한 자체 인터뷰서 최현동 기획팀장은 "디스테라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들의 선택으로 게임 운영의 방향이 결정된다는 것"이라며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꾸준히 귀기울이며 완성도를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베타 테스트의 목적에 관해 그는 "지난해 11월 베타 테스트서 진입장벽에 관한 문의가 많았던 만큼 '사전 지식이 없는 이용자가 얼마나 게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느냐'에 중점을 뒀다"며 "복잡한 조작감과 이용자 경험(UX)을 직관적으로 개선했고 사망 후 아이템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는 '보호 슬롯' 시스템 등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디스테라' 플레이 화면 예시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디스테라' 플레이 화면 예시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디스테라'는 새로운 자원 발견 이후 급격한 발전 과정에서 파멸을 맞이한 지구를 배경으로 생존을 위한 남은 인류의 싸움을 그린 SF 생존 FPS(1인칭 슈팅) 게임이다. 이용자는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원을 확보하고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게 된다.

생존, 슈팅 장르 경쟁작들과 비교했을 때 '디스테라'만의 특징에 대해 최현동 팀장은 "각 세션의 수명을 운영진이 정하는 것이 아닌, 이용자들의 협력과 갈등 등 행위로 인해 결정되는 시스템"이라며 "스토리텔링성 강한 PvE(게임 내 환경과 경쟁) 요소와 높은 자유도의 PvP(이용자 간 경쟁)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디스테라의 시나리오는 전체 세계관 중 일부만을 전달하고 있다"며 "메인 시나리오를 진행하며 이용자들이 크고 작은 사건들을 채워나가고,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디스테라'의 역사를 진행해나가는 형태로 콘텐츠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이용자층의 반응에 관해 최현동 팀장은 "생존 게임에 익숙한 이용자 비중이 높은 덕분인지, 여러 이용자들이 동일 장르 타 게임과 다르게 설계한 부분의 의도를 빠르게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며 "예상되는 부작용을 미리 지적해주는 게이머들도 있어 자주 놀라움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베타 테스트 이후 서비스 계획에 대해선 "베타 테스트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빠른 시일 안에 얼리 억세스(미리 해보기)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용자 의견을 꾸준히,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역동적인 게임 커뮤니티와 함께 진화해나가는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