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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 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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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 유치 나서

김덕현 연천군수(사진 가운데)가 27일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2023년도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 연천군 유치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천군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김덕현 연천군수(사진 가운데)가 27일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2023년도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 연천군 유치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천군 제공
내년은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해다. 우리 민족 역사의 뼈아픈 상흔이 숨 쉬는 경기도 연천군은 2023년 이 같은 뜻깊은 해를 맞아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를 연천군에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 연천군 유치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은 UN군 참전 및 정전협정 69주년 기념일이다.
김 군수는 "연천은 UN군 전투병력 16개국이 모두 참전하여 지켜낸 평화의 상징이자 중공군의 공세로 혈전이 반복되었던 최대의 격전지였다"면서 "우리 국군과 UN군 참전용사들의 땀과 피로 지켜진 연천에서 정전 70주년 행사가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또 "연천은 제3국립현충원 유치를 추진할 정도로 호국보훈의 정신을 계승한 지역"이라며 "연천군에서 정전 70주년 행사를 유치하려는 지역은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한반도 통일미래센터"라고 덧붙였다.

연천군이 한반도의 미래 통일을 위한 모든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된 곳이라는 게 김 군수의 설명이다.

특히 행사장 앞에는 두 강이 만나는 도감포구가 있는데, 그곳은 벨기에 룩셈부르크 대대가 중공군에 포위되었을 때 미군 7연대가 구출작전을 펼쳤던 전쟁의 역사가 도도히 흐르고 있다.

김 군수는 "연천이 마주했던 전쟁은 세 번 빼앗기고 세 번 되찾은 가혹한 시련의 역사였던 동시에 UN 참전용사를 통해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실현했던 역사의 현장"이라면서 "전쟁의 상흔이 흐르는 연천군에서 정전 70주년 행사가 이루어진다면, 조상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세대에게 평화통일의 가치를 계승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