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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말레이 메탄올 플랜트 공사 '본궤도'…2024년 가동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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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말레이 메탄올 플랜트 공사 '본궤도'…2024년 가동 목표

삼성엔지니어링이 건설중인 사라왁 펫켐의 메탄올 가스 플랜트 공사 현장.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엔지니어링이 건설중인 사라왁 펫켐의 메탄올 가스 플랜트 공사 현장.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Bintulu) 지역에 삼성엔지니어링이 건설중인 말레이시아 석유화학회사 ‘사라왁 펫켐(Sarawak PetChem)’의 메탄올 가스플랜트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탄 스리 압둘 아지즈후세인 회장의 말을 빌려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공장은 2024년 1분기 가동을 목포로 공사를 진행중이며 지난주 모듈 중 하나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근 가스플랜트에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페트로나스의 시설공사 착공식을 가졌으며 액체메탄올 제품의 선적과 수출에 사용될 부두 건설도 진행되고 있다.
사라왁펫켐은 지난주 빈툴루항만공사(BP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메탄올 제트기 설치와 운영에 공동 합의했다.

이번 MoU는 보건·안전·보안과 환경·해양 서비스와 제트 관리 시스템 구축·기술 자문과 지원 제공과 관련하여 메탄올 제트기의 안전한 운영에 대한 10가지 주요 협력 분야를 다루게 되며 이 부두는 사라왁 펫켐의 액체 메탄올 제품의 선적과 수출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사라왁 펫켐으로부터 삼성 엔지니어링이 2020년 수주한 프로젝트로 10억7000만 달러(약 1조4400억 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엔지니어링이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설계 조달 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연간 175만 톤의 메탄올 생산 능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측되며, 사라왁 펫켐측은 페트로나스 케미컬 마케팅(PETRONAS Chemicals Marketing, PCML)과 20년간 메탄올을 판매·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생산된 메탄올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FEED(기본설계) to EPC 전략’을 표방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도 EPC전략의 대표적 사례이며 EPC전략을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셸과 8900억 규모 대형가스 플랜트를 수주한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