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장분석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출하량이 2280만대에 달하며 전분기 대비 53%(1분기 1490만대 출하) 급증했다고 밝혔다. 애플과 퀄컴 등 글로벌 모바일AP업체들의 올 2분기 출하량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 엑시노스만 출하량이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저가 라인업인 엑시노스 1080을 출시했으며, 이 제품은 갤럭시 A53 5G와 A33 5G 등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됐다. 앞서 출시됐던 엑시노스 850도 갤럭시 A13 LTE 등에 탑재됐다.
당초 관련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엑시노스의 수율 문제에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특히 수율 문제로 인해 갤럭시 S22 대량 공급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지난 7월28일 실적발표회에서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엑시노스를 개발한 시스템LSI사업부 리더들이 인터뷰를 통해 엑시노스의 경쟁력을 알리기도 했다.
삼성전자 측은 "앞으로도 모바일에 치중된 사업구조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 외에 웨어러블, 노트북용 모뎀, 와이파이 제품군 등으로 응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