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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힐코, 獨 중판금 공장 설비 아시아 철강업체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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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힐코, 獨 중판금 공장 설비 아시아 철강업체에 매각

힐코는 독일 뒤스부르크-후텐하임의 기존 티센크루프에서 인수한 대형 시트롤링공장의 모든 자산을 아시아 철강업체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힐코는 독일 뒤스부르크-후텐하임의 기존 티센크루프에서 인수한 대형 시트롤링공장의 모든 자산을 아시아 철강업체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미국 힐코글로벌의 운영회사인 힐코인더스트리얼에쿼전스 BV(이하 힐코)는 18일(현지시간) 독일 뒤스부르크-후텐하임의 기존 티센크루프에서 인수한 대형 시트롤링공장의 모든 자산을 아시아 철강업체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전문 매체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힐코가 티센크루프스틸유럽에서 중판금 공장을 인수한 지 불과 여섯 달 만에 이루어졌다. 유럽에서 2번째로 큰 철강업체인 티센크루프는 지난해 9월 독일 공장을 폐쇄한 바 있다.

이 공장의 중금속 압연 시설은 조선, 해상, 중공업분야의 제조 생산에 사용되는 약 85만 톤의 철강을 생산했다. 대형 열간 압연기 외에도 매각할 다른 품목은 최첨단 용광로, 고온 및 냉간 그레이더, 고온 및 저온가위, 템퍼, 인라인 초음파 검사, 샷 블라스팅 등이다.

매각된 공장의 설비 이전 작업은 올 여름 시작됐다. 이전 되는 기계장비 규모는 약 2만2000톤에 이른다. 이 장비는 독일 뒤스부르크 후텐하임에서 아시아로 옮겨져 실수요자에게 재판매된다.

힐코 측은 이번 매각은 황삭 및 마감 공장의 복합가공에 사용되는 고품질의 최첨단 기계를 구매하는 당사자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힐코는 롤링장비 분야에서 매각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 판매는 힐코가 지난 2년 동안 판매한 2번째의 중금속 공장이다. 힐코는 최근 지난해 2월에 한국 동국제강의 연간 200만 톤 규모의 후판설비와 2021년 9월 베트남 포스코 SS비나에 있는 2015년형 다니엘리 바 공장 설비를 매각한 바 있다. 최근 칠레의 CAP 아세로의 지속적인 운영에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철강과 압연장비도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