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 일정 가운데 조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기술의 우수성과 국제표준화 성과를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표준을 통해 무역 기술장벽의 해소와 세계 공동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조 대표에게 "우리나라가 첨단기술의 '룰 메이커(rule-maker)'로 도약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ISO 회장 수임을 계기로 표준 리더국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고 의미를 더했다.
윤 대통령은 통화 이후 축전도 보냈다. 축전에서 "세계 통상과 무역의 보편적 규범을 정하는 국제표준화기구의 첫 한국인 수장 탄생은 민·관이 합심해 이룬 결과이며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확인한 계기"로 평가한 뒤 "국제표준을 통한 국제사회의 발전에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조 대표는 오는 2024년 공식 취임한다. 이전까진 울리카 프랑케 현 회장과 함께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임기는 2024~2025년 2년간이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