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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위 국감, 주요 게임업계 증인 없이 현안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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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위 국감, 주요 게임업계 증인 없이 현안 질의

'제페토' 네이버제트 대표, 게임 기획자 출신 유튜버 출석 예정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7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전경.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7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전경. 사진=뉴시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다음달 4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소환할 증인·참고인 명단을 27일 확정했다. 게임 이용자 권익 보호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 게임사 관계자들은 증인채택 목록에서 빠졌다.

문체위는 내달 5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국내 게임 이용자 권익 보호 실태와 메타버스 내 게임 콘텐츠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의 김대욱 대표가 증인, 게임전문 유튜버 김성회가 참고인으로 참여한다.
그러나 국내 게임 개발사 경영진들은 물론, 지난해 국정감사에 참여했던 게임산업협회나 한국게임학회 관계자 등 업계 주요 관계자 대부분이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초 게임계에선 올해 이용자들의 트럭 시위의 대상이 됐던 '리니지' 시리즈 개발사 엔씨소프트(NC)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퍼블리셔사 카카오게임즈 등이 국정감사에 소환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 소환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올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G식백과' 채널을 운영 중인 유튜버 김성회가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사진=G식백과 트위치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G식백과' 채널을 운영 중인 유튜버 김성회가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사진=G식백과 트위치 채널

문체위 위원으로 활동 중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상헌 의원 측은 지난 17일 '우마무스메' 이용자 간담회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간담회를 시청했으나 생각한 것 이상으로 좋지 않게 마무리 돼 대응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증인 채택 과정에서 이 의원은 김성회 유튜버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이상헌 의원실 측은 "당초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려 했으나 여야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불발됐다"며 "특정 회사 관계자를 채택하자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게임 이용자 보호가 어느 한 기업에만 해당되는 이슈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유튜브서 77만명이 구독 중인 채널 'G식백과'를 운영 중인 김성회는 스마일게이트·넷마블 등서 게임 기획자로 근무했던 경력이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말부터 유튜버로 활동하며 다양한 게임계 소식을 다뤄왔으며 앞서 언급한 트럭 시위들에 관한 영상도 여러차례 게재해왔다.

문체위 국감은 오는 5일 문체부 감사가 끝난 후 각 소관 기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이중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게임물관리위원회 등은 13일 감사 대상으로 등록돼있으나, 이날 문체위는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특정 티켓 비정상적 발권 △망이용료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 국회 관계자는 "감사 과정에서 추가로 증인이나 참고인을 채택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면서도 "중요 이슈가 이미 정해져 있는 만큼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