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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WTI 3%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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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WTI 3%대 하락

국제금값, 달러강세에 하락반전

미국의 전략비축유 저장탱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전략비축유 저장탱크.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방출 검토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영향으로 3거래일째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09%(2.64달러) 하락한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최근 3거래일간 하락률은 7%대에 달한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1.7%(1.59달러) 내린 배럴당 90.03달러에 마감됐다.

국제 유가는 글로벌 리세션(경기둔화) 우려 속에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SPR 추가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외신들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비축유 최소 1000만~1500만 배럴을 추가로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 해당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3월 말에 6개월간 하루 100만 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 이는 총 1억8000만 배럴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에 방출되는 비축유는 1억8000만 배럴의 막바지 물량으로 보인다. 그동안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1억6500만배럴 가량이 방출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에너지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비축유 방출을 추진하고 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이미 198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OPEC+(석유수출국협의체) 회원국가들과 외교적인 해법을 찾지못했기 때문에 비축유 추가 방출로 이를 상쇄하려는 유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5%(8.20달러) 내린 온스당 1655.80달러에 마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