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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중심지 광저우에 봉쇄령...경제 어려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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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중심지 광저우에 봉쇄령...경제 어려움 가중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감염 2500명 넘어
인구 1300만명 중 500만명에 13일까지 "집에 머물라" 지시

지난 5일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고위험 지역에서 흰색 방호복을 입은 법 집행 요원들이 파란색 보호복을 입은 주민들을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5일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고위험 지역에서 흰색 방호복을 입은 법 집행 요원들이 파란색 보호복을 입은 주민들을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의 제조업 중심지 광둥성 광저우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 봉쇄가 내려지면서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시키고 경제대국 중국의 성장을 급격히 둔화시킨 금융 압박에 더해 중국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광저우 당국은 9일 약 500만명에 달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최소한 13일까지 집에 머물라고 지시했으며 한 가정에서 1명만 생필품 구입을 위해 하루 1번 외출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지시는 인구밀도가 높은 인구 1300만의 광저우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2500명이 넘는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된 후 내려졌다. 중국 국영 언론에 따르면 광저우 대부분 지역에서 대중교통이 중단되고 수업도 중단됐으며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도시로 가는 항공편은 결항됐다.

중국은 감염 사례가 상대적으로 낮고 새로운 사망자가 없음에도 불구, '제로 코로나' 정책을 엄격하게 고수하고 있다. 중국의 국경은 대체로 폐쇄돼 있고 국내 여행과 거래도 끊임없이 변하는 검역 규정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엄격한 제한은 주민들과 지역 공산당 관리들 사이에 때때로 충돌을 유발하고 있는데 공산당 관리들은 관할 구역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처벌받을 위험이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중국 공산당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규제 완화 요구를 일축하고 외국 백신 수입을 거부했으며 2019년 말 중국 후난성 우한에서 처음 검출된 코로나19의 근원에 대한 더 많은 정보공개 요청을 거부했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d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