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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트위터 파격행보, K-POP시상식 '2022 마마어워즈'까지 악영향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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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트위터 파격행보, K-POP시상식 '2022 마마어워즈'까지 악영향 초래

마마어워즈, 트위터 불안정으로 투표데이터 집계 불가능…트위터 집계 제외방침

트위터의 불안정으로 마마어워즈의 투표방식이 변경되면서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마마어워즈이미지 확대보기
트위터의 불안정으로 마마어워즈의 투표방식이 변경되면서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마마어워즈
‘괴짜’로 유명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의 파격적인 트위터 경영 변화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K-POP 시상식인 ‘2022 마마어워즈(MAMA AWARDS)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트위터의 불안정으로 올해 마마어워즈 투표데이터 확보에 문제가 생겼으며 이로 인해 2개의 상에 일부 비율을 차지하는 트윗 총계 등이 투표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마마어워즈 측이 발표했다.

최근 마마어워즈측은 트위터를 통해 ’올해의 전세계 아이콘(Worldwide Icon of the Year)"상의 20%와 "전세계 팬들의 선택(Worldwide Fan's Choice)"상의 10%를 차지하는 트위터 데이터를 트위터의 불안정으로 확보하고 수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히며 올해는 수상데이터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를 두고 많은 팬들이 변화에 좌절과 불만을 표출하며 반발하고 있으며 투표조작까지 의심하고 있다. 마마어워즈 측이 밝힌 트위터의 불안정이 최근 발표된 트위터코리아의 해고로 인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며 전체 직원의 50%인 3700명을 해고한 것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부팬들의 투표조작의심에 대하여 마마어워즈 측은 공식성명을 내고 "마마어워즈는 부정 행위를 발견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투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사후 데이터 검증을 통해 비정상적인 투표는 최종 투표 집계에서 제외된다"며 "투명성과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최종 투표 집계를 포함한 전체 투표 과정은 아카데미 시상식 투표를 처리하는 동일한 회사인 Samil PwC에 의해 검증된다"고 말했다.

투표방식 변경으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마마어워즈는 CJ ENM이 소유하고 있는 엠넷이 주최하는 연례 한국음악 시상식으로 엠넷아시안뮤직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MAMA)의 이름을 변경한 것이다. 올해는 이번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일본 교세라돔 오사카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작년에는 방탄소년단이 올해의 가수상과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전세계 아이콘상 전부를 석권한 바 있다.

한편, 트위터 인수 후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일론 머스크는 이메일 통보를 통해 트위터 전체 임직원의 50%에 해당하는 3700명을 일괄 해고통보했으며 핵심임원들이 줄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난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주까지 대거 빠져나간 가운데 트위터는 위기를 맞고 있으며 외신들은 트위터의 현금흐름이 좋지 않다며 파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