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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뱅크먼 프리드 "알라메다서 1조3400억원 개인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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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뱅크먼 프리드 "알라메다서 1조3400억원 개인대출"

FTX 설립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 프리드가 알라메다 리서치에서 10억 달러(약 1조3400억 원)의 개인대출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FTX 홈페이지
FTX 설립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 프리드가 알라메다 리서치에서 10억 달러(약 1조3400억 원)의 개인대출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FTX 홈페이지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FTX 설립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 프리드가 알라메다 리서치에서 10억 달러(약 1조3400억 원)의 개인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FTX 최고 구조조정 책임자이자 신임 CEO인 존 레이 3세(John Ray III)는 진행 중인 챕터11 파산 신청에서 뱅크먼 프리드의 추가 자금 유용이 드러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챕터11' 파산은 파산법원의 감독 아래 기업이 영업을 계속하면서 부채를 정리하고 채권자에게 상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용도로 사용된다.

서류에 따르면 알라메다 리서치는 뱅크먼 프리드에 직접 10억 달러를 대출했으며 FTX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니샤드 싱(Nishad Singh)도 회사로부터 5억4300만 달러(약 7282억 원)를 대출받았다.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를 설립한 뱅크먼 프리드는 지난해 FTX에 전념하기 위해 사임하기 전까지 알라메다 리서치 CEO였다.

신임 CEO 존 레이 3세는 유명한 구조조정 전문가로 2001년 파산 신청을 한 미국의 에너지 회사 엔론의 파산절차를 진행하며 200억 달러를 성공적으로 상환하며 이름을 얻었다.

레이 3세는 델라웨어 지역의 미국 파산 법원에 처음 파산 보호 신창서를 제출할 때 FTX 상황을 자신의 회사 경력에서 본 최악의 상황으로 묘사하기까지 했으며 "기업 통제의 완전한 실패"와 신뢰할 수 있는 재무 정보의 부재를 강조했다.

레이 3세는 "손상된 시스템 무결성과 잘못된 해외 규제 감독에서 경험이 없고 순박하며 잠재적으로 손상될 수 있는 극소수의 개인 그룹에 대한 제어 집중에 이르기까지 이 상황은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FTX 그룹을 구성하는 4개의 비즈니스 그룹


챕터11 제출은 FTX의 기업 조직과 관련된 네 개의 비즈니스 그룹에 회계, 감사, 사이버 보안, 인적 자원, 데이터 보호 및 기타 시스템에 대한 통제를 구현하는 것을 살펴본다.

레이 3세는 FTX 그룹을 구성하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포함하는 4개의 '비즈니스 그룹(사일로, silos)'을 식별했다. 이들 '비즈니스 그룹'에는 FTX US, 리저X(LedgerX), FTX US 파생상품, FTX US 캐피털 마켓 및 임베디드 클리어링이 포함된 서부 샤이어스 서비스 주식회사(West Realm Shires Inc.)의 자회사가 포함된다.

레이 3세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모든 비즈니스 그룹은 뱅크먼 프리드가 관리했으며 소수 지분은 전 FTX 최고 기술 책임자이자 공동 설립자 게리 왕과 니샤드 싱이 보유했다. WRS와 닷컴 사일로에는 다수의 투자 펀드, 기부금, 국부 펀드 및 FTX 붕괴의 영향을 받은 가족을 포함한 제3자 지분 투자자가 있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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