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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어벤저스' 루소 감독 설립한 AGBO 최대주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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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어벤저스' 루소 감독 설립한 AGBO 최대주주 됐다

총 5억달러 투자…게임 외 사업부 '필름 앤 텔레비전' 역량 강화
AGBO의 창립자 루소 형제의 모습. 왼쪽부터 동생 조 루소, 형 앤서니 루소. 사진=AGBO이미지 확대보기
AGBO의 창립자 루소 형제의 모습. 왼쪽부터 동생 조 루소, 형 앤서니 루소. 사진=AGBO
넥슨이 미국 영화사 AGBO의 최대 주주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AGBO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어벤저스', '캡틴 아메리카' 등을 연출했던 루소 형제의 독립 영화사다.

넥슨은 지난 1월 5일, 4억달러(당시 기준 4792억원)를 들어 AGBO의 지분 38%를 인수했으며 상반기 안에 1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넥슨 측에 21일 이를 재확인한 결과 "1억달러 추가 투자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답했다.

이번 투자로 넥슨이 확보한 지분의 정확한 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월 발표를 토대로 추산하면 약 47.5% 수준의 지분을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AGBO는 넥슨 외에도 2020년 말 사우디아라비아 은행의 투자 등을 유치한 만큼 넥슨이 1대주주가 된 것으로 파악된다.

넥슨은 이번 투자를 통해 게임 외 미디어믹스 사업부인 미국 소재 법인 '넥슨 필름 앤 텔레비전'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해 7월,월트 디즈니 컴퍼니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임원직을 역임했던 닉 반 다이크를 최고 전략 책임자(CSO) 겸 필름 앤 텔레비전 총괄로 선임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올 6월 로이터와 인터뷰서 AGBO와 함께 논의한 차기 프로젝트로 △메이플스토리·던전 앤 파이터 등 넥슨 대표 IP를 활용한 영상물 △AGBO가 2019년 영화화 판권을 확보한 '과학닌자대 갓챠맨(한국명 독수리 5형제)' IP 기반 미디어믹스 등을 거론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