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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뱅크먼 프리드, 미 하원 청문회 출석 시사…암호화폐 업계, 회의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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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뱅크먼 프리드, 미 하원 청문회 출석 시사…암호화폐 업계, 회의적 반응

파산한 'FTX' 거래소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오는 13일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4일 언급했지만 암호화폐 커뮤니티 일부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출처=SBF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파산한 'FTX' 거래소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오는 13일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4일 언급했지만 암호화폐 커뮤니티 일부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출처=SBF 트위터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SBF)는 4일(현지시간)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12월 13일 예정된 청문회 전에는 그렇게 할 준비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5일 보도했다.

뱅크먼 프리드는 일요일인 4일 오후 "맥신 워터스 의원과 하원 금융위원회 :일단 제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배우고 검토하는 것을 마치면, 저는 위원회에 나와 설명하는 것이 제 의무라고 느낄 것입니다. 13일까지는 그렇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증언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나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일부는 SBF의 이러한 반응이 여러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하고 11월 FTX의 몰락을 초래한 원인에 대한 끝없는 트윗을 게시하는 등 그의 최근 행동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블록체인 협회 정책 책임자이자 미국 검사인 제이크 체르빈스키(Jake Chervinsky)는 12만500명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뱅크먼 프리드가 12월 13일 청문회에 참여하기를 꺼렸다고 말했다.

체르빈스키는 4일 트위터에서 "그는 앤드류 로스 소킨이나 조지 스테파노풀로스에게 거짓말하는 것을 개의치 않지만, 선서 하에 의회에 거짓말하는 것은 덜 매력적이다"고 게재해 SBF 청문회 출석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출처=제이크 체르빈스키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출처=제이크 체르빈스키 트위터


뱅크먼 프리드가 설립한 32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지난달 파산신청을 했다. FTX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존 레이 3세는 파산 서류에 "회사가 기업 통제의 완전한 실패로 인해 경험이 없고, 세련되지 않으며, 잠재적으로 위태로운 개인들의 매우 작은 그룹의 손에 있다"고 썼다.

지난주 뱅크먼 프리드는 자신의 암호화폐 제국 붕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의도적인 잘못을 부인하며 언론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뱅크먼 프리드는 지난달 30일 딜북 서밋에서 고객을 "완전하게 온전하게" 만들고 싶다고 언급하며 "저는 나쁜 한 달을 보냈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인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은 12월 13일 FTX의 붕괴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잡았다.

워터스는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FTX]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솔직하게 논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대중과의 대화 의지는 회사의 고객, 투자자,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13일 청문회에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며 뱅크먼 프리드에게 청문회 출석을 촉구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뱅크먼 프리드는 2021년과 2022년에 다양한 후보와 PAC, 주로 민주당 후보와 좌파 단체에 3800만 달러 가까이 기부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는 뱅크먼 프리드가 약 10억 달러를 선거 기부금으로 지출한 것 같다며 돈이 어디 있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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