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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연준 매파 발언으로 급락…국제 암호화폐 시행 조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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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연준 매파 발언으로 급락…국제 암호화폐 시행 조치 발표

19일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상 발언으로 지난 14일 이후 처음으로 2만7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9일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상 발언으로 지난 14일 이후 처음으로 2만7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상 발언으로 지난 14일 이후 처음으로 2만700달러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코인데스크는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 가격은 4개월 만에 최고치인 약 2만1550달러까지 급등한 지 불과 2시간 만에 거의 1000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9일(서울 시간) 오전 10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2.28% 하락한 2만746달러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 1시 50분께 장중 최저치인 2만541달러까지 추락했다.

가상 화폐 분석 기업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급격한 급락 기간 동안 암호화폐 파생 상품 시장에서 1억700만 달러 이상이 청산됐다.

19일 비트코인(BTC)/달러(USD)가격 1일 차트. 장중 한때 최고 2만1550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이 연준의 매파적 발언 이후인 1시께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2만700달러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19일 비트코인(BTC)/달러(USD)가격 1일 차트. 장중 한때 최고 2만1550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이 연준의 매파적 발언 이후인 1시께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2만700달러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출처=코인마켓캡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3.29% 하락해 1522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 급락에는 미국 법무부(DOJ)가 동부 표준시 정오에 주요 국제 암호화폐 시행 조치 발표하는 것도 일조했다. 짐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St. Louis Federal Reserve) 총재는 2월 차기 회의에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시장 기대치인 25bp(베이시스 포인트) 인상 보다 50bp 인상해야 한다는 매파적인 발언을 했다.

불라드 총재 발언 이후 18일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 하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그밖에 암호화폐 관련 주식도 떨어져 코인베이스(COIN)가 4%, 마라톤 디지털(MARA)이 17%,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가 11% 하락했다.

18일 오후까지만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일 동안 2만1000달러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여 샘 뱅크먼-프리드의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당시 가격을 웃돌았다. FTX 파산 직전인 지난해 11월 2일 비트코인은 2만283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연준의 매파적 발언으로 19일 새벽 1시께부터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해 바이낸스 코인(BNB) 3.63% 하락했고, 리플(XRP) 1.76%, 카르다노(ADA) 4.60%, 도지코인(DOGE) 5.11%, 폴리곤(MATIC) 5.70% 떨어졌으며 솔라나(SOL)는 무려 7.50% 급락했다.

게다가 미국 정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암호화폐 플랫폼 비츨라토(Bitzlato)를 불법 러시아 금융과 관련된 자금 세탁으로 기소한 것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비츨라토 설립자는 체포됐다.

미 법무부(DOJ), 국제적인 암호화폐 집행 조치 발표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DOJ)는 18일(현지시간) "중대하고 국제적인 암호화폐 집행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성명서는 "미국 재무부도 이 공간에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에 따르면 리사 모나코 미 법무부 차관과 월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차관을 포함한 미국 관리들이 워싱턴에서 오후 12시(1700 GMT)에 발언할 예정이다.

다른 관리로는 FBI의 부국장과 뉴욕 동부 지역의 미국 검사가 포함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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