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 '수원성 중흥 S-클래스' 295가구 특별공급에 130명이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 0.44대 1에 그쳤다.
공급물량이 가장 많았던 84㎡ B타입은 117명 모집에 6명이 청약하는데 그쳤고, 84㎡ C타입 역시 92명 모집에 11명이 접수해 미달됐다. 3명을 모집한 84㎡ A타입에서만 7명이 지원해 미달을 면했다.
특히 106㎡는 5명 모집에 단 한명도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면적인 49㎡는 67명 모집에 45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미달을 면한 59㎡는 5명 모집에 48명, 75㎡도 6명 모집에 12명이 지원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고금리에 수요자들이 분양가·입지·브랜드를 따지는 '선별 청약'이 심화하며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원성 중흥 S-클래스' 타입별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49㎡ 3억6200만원 △59㎡ 5억5800만원 △75㎡ 6억6200만원 △84㎡ 7억4900만원~7억5900만원 △106㎡ 8억826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인근 1군 브랜드 신축 대단지 아파트 실거래가 보다 1억원 이상 비싼 가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텝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입주한 '매교역푸르지오SK뷰'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8월 입주한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 전용 84㎡도 12월 6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이 지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최고 15층·28개동·전용 39~138㎡·총 11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49~106㎡ 59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오늘 1순위, 15일 2순위 순으로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월 21일이며 정당계약은 3월 6일부터 8일까지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