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7시 41분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가격 추적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9.32% 급등해 2만4279.5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최저 2만2082달러까지 추락해 2만2200달러 수준에 머물다 오전 5시께 갑자기 폭등하기 시작해 2만4280달러를 찍고 2주 최고치에 도달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4684억 달러로 전일 대비 약 400억 달러가 늘어났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42.5%로 전일 대비 0.9% 포인트 증가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8.55% 급등해 3126만 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폭등은 특히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겨냥한 암호화폐 규제와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 위한 향후 미국 중앙은행 조치 이후 나온 것이다.
코인데스크는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8% 이상 급등한 후 2주 만에 처음으로 2만4000달러를 넘어섰다며 비율 증가는 BTC가 9월 9일 10.5% 급등한 이후 가장 컸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인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가격 변동에 베팅한 거래자들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650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청산해 15일 가격 급등에 기여했다. 이 중 약 6000만 달러가 쇼트(공매도) 포지션에 있었다.
암호화폐 데이터 회사 카이코(Kaiko)의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리야드 캐리(Riyad Carey )는 바이낸스의 BUSD 토큰을 포함해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서도 이미 반영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캐리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크립토는 BUSD 뉴스와 함께 몇 가지 촉매제를 추가했는데 대부분 흡수됐다. 오늘은 규제에 대한 두려움과 BUSD에 대한 즉각적인 두려움이 완화된 것을 반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7.25% 폭등해 1668.8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최저 1545달러, 최고 1669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이 166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2월 9일 이후 약 일주일 만이다.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2042억달러였고, 시장 점유율은 18.6%로 전일 대비 0.1% 포인트 증가했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6.40% 상승해 214만5000원이었다.
시총 4위 바이낸스 코인(BNB)은 6.99% 급등해 316.89달러에 거래됐다. BNB 코인이 300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지난 13일 SEC의 스테이블 코인 규제 조치 이후 3일만이다. 또 최근 미세하게 달러 페그가 깨지는 현상을 보였던 바이낸스 USD(BUSD, 시총 7위)코인도 달러와 가격이 1:1로 정확하게 고정됐다.
업비트에서는 BNB 코인의 원화 거래가 지원되지 않는다.
시총 6위 리플(XRP)은 5.59% 상승해 0.4005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4.25% 올라 515원이었다.
시총 8위 카르다노(ADA, 에이다)는 4.33% 오른 0.4029달러였다.
업비트에서 카르다노의 에이다 토큰은 3.80% 올라 519원이었다.
시총 9위 도지코인(DOGE)은 6.46% 급등해 0.08869달러에 거래됐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가 전날 신임 CEO를 올 연말쯤 선임할 계획임을 알리며 시바이누 개 사진을 트윗하면서 폭등하기 시작했다.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4.59% 올라 114원에 거래 중이었다.
시총 10위 폴리곤(MATIC)은 5.71% 상승해 1.32달러였다.
업비트에서 폴리곤은 4.29% 올라 1700원이었다.
그밖에 시총 11위 솔라나(SOL)는 8.74% 폭등해 23.60달러를 기록했다. 업비트에서 솔라나는 7.17% 급등해 3만480원이었다.
시총 12위 폴카닷(DOT)은 5.78% 상승해 6.58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폴카닷은 4.58% 오른 8455원이었다.
도지코인을 따라한 밈코인 시바이누(SHIB)는 7.90% 급등해 0.00001356달러였다. 업비트에서 시바이누는 6.02% 뛰어 0.176원이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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