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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퀘어에닉스, '포스포큰' 개발 자회사 본사로 흡수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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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퀘어에닉스, '포스포큰' 개발 자회사 본사로 흡수 합병

2018년 분사 후 5년만에 다시 흡수…'포스포큰' 기대 이하 성과 때문?

사진='포스포큰' 스팀 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포스포큰' 스팀 페이지
일본의 종합 콘텐츠 기업 스퀘어에닉스가 게임개발 자회사 루미너스 프로덕션(이하 루미너스)을 본사로 흡수 합병한다. 루미너스는 올 1월 출시된 패키지 게임 '포스포큰'의 개발을 맡았던 업체다.

스퀘어 에닉스의 공시에 따르면 루미너스는 오는 5월 1일부로 스퀘어 에닉스 본사에 흡수 합병된다. 루미너스 측은 "스퀘어 에닉스의 품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루미너스 프로덕션은 스퀘어 에닉스 본사 내 '파이널 판타지 15' 개발진을 중심으로 지난 2018년 분사된 자회사다. '기술과 예술성을 아우르는 AAA급 게임' 개발을 목표로 했으며 자체 게임 엔진 '루미너스 엔진'의 개발도 함께 맡았다.

사측은 올 1월 24일, 미지의 세계에 전이된 20대 미국인 소녀가 마법과 드래곤 등 신비로운 것들을 마주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룬 PC·플레이스테이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포스포큰'을 선보였다. 그러나 게임성, 서사성 모두 혹평을 받았다.

게임 평점 통계 사이트 오픈 크리틱이 게임 전문지 기자 등 평론가 131명의 리뷰를 종합해 내놓은 포스포큰의 평균 평점은 67점(100점 만점), 추천도는 29%다.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선 총 3232명의 이용자가 게임을 평가, 41%가 부정적인 평을 남겼다.

스퀘어에닉스 측은 이번 흡수 합병에 대해 "그룹 내 개발 스튜디오들의 경쟁력 강화,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본 비즈니스 전략 등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