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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승세, 9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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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승세, 9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글로벌 은행 위기로 일부 투자자들 디지털 자산 주목

20일 글로벌 은행 위기로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2만8000달러를 돌파해 지난해 6월 이후 9개우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20일 글로벌 은행 위기로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2만8000달러를 돌파해 지난해 6월 이후 9개우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비트코인은 20일 은행 부문의 혼란으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2만8000달러를 돌파해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이날 약 3% 상승해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최고치인 2만8567달러까지 올랐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26% 상승해 2019년 4월 이후 4년 만에 주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은행 부문의 혼란이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키면서 비트코인은 10일 동안 약 40% 급등했으며, 주말 동안 UBS 그룹이 라이벌인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을 인수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20일 오후 11시 3분 현재 비트코인(BTC)/달러(USD) 가격 1일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이미지 확대보기
20일 오후 11시 3분 현재 비트코인(BTC)/달러(USD) 가격 1일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이날 은행 주식과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은 UBS가 신용 스위스에 대한 국가 지원 인수를 성사시킨 후 급락했다. 이는 타격을 입은 부문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조율된 거래였다.

주요 중앙은행들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떨어질 위험에 직면하자 지난 19일 전 세계의 현금 흐름을 강화하기 위해 움직였다. 이러한 글로벌 대응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한 이후 전례가 없는 일이다.

IG 마켓의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는 "은행 위기와 2023년 하반기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인 2만50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 3만2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른 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유동성을 강화하려는 중앙은행의 노력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 11월 중앙은행과 정부가 전례 없는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을 내놓은 후 비트코인은 6만9000달러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디지털 자산 회사 매트릭스포트의 마르쿠스 티엘슨은 "이 모멘텀은 모두 유동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밤 11시 03분 현재 코인마켓캡 데이터레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2.75% 상승해 2만8017.5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0.60% 하락해 1771.18달러를 기록했다. 리플(XRP)은 3.64% 하락해 0.3812달러였다. 카르다노(ADA)는 1.15% 하락했고, 폴리곤(MATIC)은 4.15% 급락했다. 도지코인(DOGE)은 1.28% 떨어졌고, 솔라나(SOL)는 8.34% 급등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0.59% 증가해 1조1700억달러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