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고령자 저작 능력 개선 및 강화를 위한 훈련용 식품 개발
고령자 영양섭취 수준 향상과 함께 복지시설·병원 등 실버 푸드테크 관련 전방위적 확장 기대
고령자 영양섭취 수준 향상과 함께 복지시설·병원 등 실버 푸드테크 관련 전방위적 확장 기대

아워홈은 공동 연구기관과 함께 고령자 저작 능력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개인별 저작 및 연하(嚥下·음식을 씹어 삼키는 행위) 능력에 따른 맞춤형 식이설계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나아가 저작 능력 개선 및 강화를 목적으로 단계별 훈련용 식품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시니어 푸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니어 푸드 시장은 식품 물성만 고려해 개발된 연화식(부드러운 음식)에 치중되어 있다. 이러한 연화식은 고령자의 저작 능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고령자의 구강건강 특성을 고려한 소비자 친화적 식이모델 개발이 요구된다. 이번 연구는 고령자가 식품 기반 저작 훈련을 통해 저작 능력을 회복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하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워홈은 이번 연구로 고령자 저작 능력 기반의 단계별 훈련용 식품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고령자 선호 식품 조사를 바탕으로 식품을 개발하고 대량생산 공정 설계 및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훈련 단계는 △1단계: 영양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무스식’ △2단계: 저작 기능 점진적 강화 및 영양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영양균형식’ △3단계: 고령자 저작 기능과 입마름 개선을 위한 ‘영양간식’까지 총 3단계로 저작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맞춤형 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저작 훈련용 식품이 상용화되면 고령자의 저작 기능을 크게 개선하고 영양섭취 수준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가정, 복지시설, 병원 등 실버 푸드테크 분야에 전방위적 확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고령화에 대비해 지식재산권(IP) 상품개발 기술력도 확보할 수 있다.
김미영 아워홈 TFS사업부 뉴비즈(NewBiz)팀장은 “오랜 시간 B2B 시니어 시장에서 다수의 실버 시설에 케어푸드를 공급하고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고령자 저작 훈련’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자 저작 및 영양섭취와 관련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 미래 먹거리 및 실버산업 푸드테크 경쟁력을 강화해 고령자의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