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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르나 수출 전략기지로 인도공장 육성…6월부터 수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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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르나 수출 전략기지로 인도공장 육성…6월부터 수출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인도를 베르나의 수출기지로 육성한다. 사진=현대자동차 인디아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가 인도를 베르나의 수출기지로 육성한다. 사진=현대자동차 인디아
현대자동차가 인도시장에 소형세단 베르나를 출시한 데 이어 인도공장을 베르나 생산을 위한 전초기지로 육성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인도공장에서 생산된 베르나를 전세계로 수출할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인도 현지언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인도 첸나이 공장에 베르나에 대한 독점생산권리를 부여하며 첸나이공장에서 생산된 베르나를 전세계로 수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내년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12만대의 베르나를 생산해 이중 66%에 달하는 8만대를 모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전년 수출물량인 4만대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로 현대자동차는 인도생산 베르나를 통해 중동을 비롯한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시장을 집중공략할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과 함께 현대자동차는 경형차종으로 추정되는 Ai3의 출시를 통해 인도내수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기 위해 인도공장의 생산능력을 85만대로 확장했다. 지금까지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은 45만대 이상의 중형세단을 수출한 바 있으며 올해 6월부터 베르나의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운수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장은 “올뉴 현대 베르나는 첸나이의 최첨단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면서 “이 차량은 전 세계를 위해 인도에서 제작되었으며 우리는 국제적 입지를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계속 탐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수출물량을 늘리기로 계획한 베르나는 6세대 모델로 지난달 21일 공개됐다. 더 길어지고 넓어져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레벨2의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안전사양도 대폭 강화해 인도시장 같은 등급에서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혼다 시티와 본격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